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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민재 101구 역투도 헛되이, 시즌 최다 투구에도 7승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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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민재 101구 역투도 헛되이, 시즌 최다 투구에도 7승 실패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9.19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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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5⅔이닝 3실점…퀄리티스타트까지 아웃카운트 하나 남기고 이홍구에게 2타점 적시타 허용

[대전=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26)가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며 역투를 펼쳤다.

장민재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6안타 4볼넷을 내주고 3실점을 기록했다. 101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3개를 잡아내고 6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박정진에게 공을 넘겼다.

지난 6월 8일 KIA를 상대로 선발 등판에서도 5⅔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던 장민재는 3개월여 만에 다시 만난 KIA를 상대로 호투를 이어갔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장민재는 2회초 이범호, 브렛 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고 서동욱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김주형에게 볼넷까지 허용하며 흔들리는 것 같던 장민재는 이홍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안정을 찾았다. 김호령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장민재는 5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장민재는 투구수가 많아진 6회초에 흔들렸다. 5회초까지 70개의 공만 던졌지만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달성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둔 6회초 2사 1루에서 서동욱, 김주형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줬고 이홍구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주고 팀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됐다.

장민재는 지난 6월 8일 KIA전 99구를 넘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종전 한 경기 최다 투구수였던 2011년 5월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101개(6⅔이닝)와 타이를 이뤘다.

한계 투구수에 다다르며 위기를 겪었지만 장민재가 위기 상황에서도 김성근 감독의 깊은 신뢰를 받으며 한화의 주축 선발 투수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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