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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하성 6타점 폭발, 롯데 가을야구 꿈을 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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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하성 6타점 폭발, 롯데 가을야구 꿈을 꺾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1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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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 스리런 홈런 등 5타수 3안타 맹활약, 11-1 대승…롯데는 남은 12경기 모두 이겨야 5할 승률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김하성(넥센)의 불방망이가 롯데의 가을야구 꿈을 꺾었다. 넥센이 롯데를 완파하면서 2위 NC와 승차를 3경기로 줄였을 뿐 아니라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도 함께 껐다.

넥센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김하성이 7회초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6타점 맹타를 휘두른데 힘입어 롯데를 11-1로 완파했다.

우천으로 10분 늦게 시작한데다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이 부산까지 전해지면서 다소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넥센은 롯데 선발 노경은과 수비수들의 집중력 저하를 놓치지 않고 집중 공략했다.

▲ 넥센이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16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6타점 맹타를 휘두른 김하성(오른쪽)의 활약으로 11-1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사실상 가을야구의 꿈을 접었다. [사진=스포츠Q(큐) DB]

1회초 2사후 이택근의 유격수 플라이 실책으로 2루까지 나간 넥센은 윤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손쉽게 점수를 뽑았다. 2회초에도 2사 1루 상황에서 임병욱의 볼넷에 이은 서건창의 적시타로 두번째 점수를 뽑은 뒤 4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윤석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 점수를 더했다.

3⅔이닝 동안 무려 92개의 공을 던지며 3실점(2자책점)한 노경은이 강판된 뒤 넥센의 방망이는 춤을 췄다.

6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 김민성의 적시타,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0을 만든 넥센은 7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김하성의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까지 터지며 8-0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8회초에도 2사 만루에서 김하성의 싹쓸이 3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대승을 완성했다. 롯데는 8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영패를 만회하는데 그쳤다.

5위 KIA가 이날 한화를 꺾고 65승(68패 1무)째를 챙겼기 때문에 롯데로서는 가을야구까지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지게 됐다. KIA가 남은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거둬도 롯데는 남은 12경기에서 11승 1패를 기록해야 한다. 롯데가 가을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기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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