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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클리어링' 샌프란시스코 범가너와 3번째 충돌, 다저스 푸이그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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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클리어링' 샌프란시스코 범가너와 3번째 충돌, 다저스 푸이그가 웃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9.2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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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와 메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싸웠다. 벌써 3번째다.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샌프란시스코전.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사고’가 발생했다.

범가너가 푸이그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강하게 포효했다. 제스처가 과하다고 생각한 푸이그가 범가너를 노려봤고 둘은 신경전을 시작했다.

1루심이 둘을 말렸고 양팀 선수들이 쏟아져 나와 더 이상의 불상사는 없었다. 샌프란시스코 1루수 브랜든 벨트가 푸이그를 안아 진정시키지 않았다면 초대형 벤치클리어링이 나올뻔 했다.

둘의 악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4년 5월 10일이 시작이었다. 푸이그가 대형 중월 홈런을 때린 뒤 배트 플립, 다이아몬드를 천천히 돌자 범가너는 3루를 돌아 홈으로 향하는 푸이그와 언쟁을 벌였다.

그래서 그해 9월 24일, 다분히 의도적인 ‘빈볼’을 던졌다. 다리 쪽으로 향한 공에 기분이 나빴던 푸이그는 주저앉아 기분 나쁜 표정을 짓다 또 충돌했다.

벤치클리어링은 결과적으로 푸이그의 승리가 됐다. 0-1로 뒤져 있던 다저스는 9회말 앤드루 톨레스, 코리 시거, 저스틴 터너,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안타로 뒤집기를 연출했다.

내셔널리그 서부 선두 다저스는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와 승차를 6경기로 벌리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매직넘버는 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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