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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선발 전원 안타-오지환 20호포, '되는 집안' 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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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선발 전원 안타-오지환 20호포, '되는 집안' LG트윈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9.20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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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집중타로 3득점, 4-3으로 추격 당한 7회말 대거 7안타 7득점

[대전=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잘 나가는 팀은 이유가 있다. 최근 매서운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LG 트윈스가 화끈한 타선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 이글스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5차전. LG 타선이 누구 한 명을 집어 말할 수 없을 만큼 동시에 폭발했다.

8월까지만 해도 5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던 LG는 9월 치른 16경기에서 11승 5패를 기록하며 4위를 안정적으로 지키고 있다. 이 기간 LG는 팀 타율 3할을 기록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전체적인 타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 LG 트윈스 오지환이 20일 한화 이글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LG와 두산 베어스를 통틀어 최초로 단일 시즌 20홈런을 기록한 유격수가 됐다. [사진=스포츠Q DB]

3회까지는 1-1로 팽팽한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LG는 4회초 5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뽑아 4-1 리드를 잡았다. 한화가 6회말 윌린 로사리오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하자 LG는 7회초 7안타 1볼넷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대거 7점을 내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7회 전까지 안타가 없던 박용택과 루이스 히메네스가 나란히 안타를 터뜨리며 LG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팀 9번째 기록인 동시에 KBO리그에서는 60번째.

주목할 만한 또 다른 기록도 나왔다. 오지환은 7회말 1사 1, 2루에서 윤규진의 커브를 받아쳐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0호. 이 한 방으로 오지환은 잠실구장을 홈경기장으로 쓰는 LG와 두산 베어스를 통틀어 단일 시즌 20홈런을 기록한 최초의 유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 전 “누구 한 명이 부진하면 다른 선수가 대신 그 역할을 훌륭히 해주고 있다”며 팀 타선의 물오른 타격감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반면 한화는 5강 경쟁을 위해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타선이 침묵하고 있다. LG가 한화와 대조되는 매서운 타격감으로 되는 집안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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