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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무한도전' '아수라' 팀, 배우버전 무한도전? 예능감 안 밀리는 '천하무적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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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무한도전' '아수라' 팀, 배우버전 무한도전? 예능감 안 밀리는 '천하무적 배우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9.2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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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범죄액션물 영화 ‘아수라’는 악인들의 전쟁을 그린 만큼, 욕설과 싸움이 난무한다. 특히 잔혹하면서 수위 높은 장면들이 주를 이루며, 영화 속 캐릭터들 또한 잔인하고 냉혹하게 그려진다.

그러나 ‘무한도전’에 등장한 ‘아수라’ 팀의 ‘연기의 신’ 배우들의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뛰어난 예능감을 자랑한 것은 물론, 순발력 있는 재치에 ‘예능신’ ‘무한도전’ 멤버들과의 추격전에 대한 진지한 의욕을 드러내며 ‘배우’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깨고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24일 오후 6시20분에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기획 전진수·연출 김태호 조욱형 제영재 오미경)에서는 영화 ‘아수라’의 주역들인 배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김원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 MBC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한 영화 ‘아수라’ 팀의 배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김원해가 뛰어난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MBC 예능 ‘무한도전’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다섯 명의 배우들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개성 있는 캐릭터만큼이나 각기 다른 매력을 뽐냈다. 가장 먼저 등장한 배우 황정민은 과거 ‘못친소’ 특집에서 이미 초대제안을 받았던 터라, ‘무한도전’ 멤버들로부터 “박명수 역이냐”는 말을 듣는 등 이들과 거리낌 없이 어울렸다.

특히 황정민은 ‘무한도전’ 멤버들과의 게임에서 양세형이 자신의 이마를 너무 세게 때리자 바로 그에게 달려가 발길질을 하는 모습으로 박명수의 ‘호통 캐릭터’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또한 박명수와 춤을 추면서는 입술이 닿자 갑작스럽게 뽀뽀를 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황정민에 이어 등장한 정우성은 남다른 비주얼뿐만 아니라 능청스러운 입담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정우성은 정준하의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따라하며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추격전’에 대한 남다른 의욕을 드러내며 예능에 임하는 ‘정석의 자세’를 보여줬다.

‘무한도전’을 통해 예능 프로그램에 처음 출연하게 된 곽도원은 ‘예능 입문자’ 다운 순수한 면모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곽도원은 방송 내내 호탕한 웃음소리로 정겨운 이미지를 보여줬고, 태티서의 ‘Twinkle(트윙클)’ 춤을 선보이며 ‘곽블리’란 별명다운 깜찍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외에도 김원해는 등장과 동시에 황광희 옆 맨 끝자리에 자리를 잡으며 “조연들 자리”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고, 주지훈은 양세형과의 춤 대결에서 그의 다리 사이로 몸을 통과시키는 등의 재치를 드러냈다. 또한 시크한 마스크의 정만식은 주변인들에게 부채질을 해주는 의외의 귀여운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 MBC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한 여섯 배우들은 각기 다른 캐릭터로 친근하고 친숙한 매력을 드러냈다. [사진 = MBC 예능 ‘무한도전’ 방송 화면 캡처]

‘아수라’ 팀 배우들은 추격전을 앞두고 조커와 킹을 뽑기 위해 카드를 고르는 대목에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톱스타로 불리는 이들이 카드 한 장에 가슴 졸이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고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갔다.

반면, 각자의 작품 속 명장면을 재연하거나 ‘무한도전’ 멤버들이 정극연기를 선보였던 ‘무한상사’ 연기를 시도해 볼 때는, 순식간에 감정을 잡아 실제 영화를 보는 듯 한 장면을 선사했다.

연기를 할 때는 ‘베테랑 배우’다운 면모를 자랑하면서도 온전히 ‘무한도전’을 즐길 때는 ‘배우’란 타이틀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적절한 ‘장단’을 맞출 줄 알았던 이들은, 이날 ‘무한도전’이 자아내는 ‘웃음’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예능프로그램에 충분히 적응돼 있는 예능인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여섯 배우들의 예능감은, 다음 회에 공개될 추격전의 시나리오를 흥행으로 예상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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