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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마라톤 데뷔 김성은, 북한 쌍둥이 사이에 낀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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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마라톤 데뷔 김성은, 북한 쌍둥이 사이에 낀 8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0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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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귀화선수 키르와 우승…북한 쌍둥이 자매는 7·9위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김성은(25·삼성전자)이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안게임 마라톤에서 8위를 차지했다.

김성은은 2일 인천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출발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들어오는 42.195km 구간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38분16초의 기록으로 전체 17명 가운데 8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본인의 개인 최고기록인 2시간27분20초와 시즌 최고기록 2시간29분31초에는 못 미쳤지만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10위 안에 들었다. 함께 출전한 최보라(23·경주시청)는 2시간45분04초로 12위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2시간25분37초에 결승선을 끊은 케냐 출신의 귀화 마라토너 에우니세 젭키루이 키르와(30·바레인)가 차지했다.

일본의 료코 키자키(29)가 2시간25분50초에 은메달을 땄으며 동메달은 바레인의 리샨 둘라 겜그추가(27)가 가져갔다.

3, 4위 싸움이 재밌었다. 겜그추는 트랙으로 들어온 뒤 결승선을 140m 남기고 숨이 찼는지 갑자기 멈춰 섰다. 이에 4위를 달리던 일본의 하야카와 에리(33)가 추월했고 자신을 앞지른 것을 알아챈 겜그추는 재빨리 뛰어 다시 추월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하야카와는 1초 차이로 메달을 놓쳤다.

북한 쌍둥이 자매 김혜성-혜경(21)의 대결에서는 동생이 언니보다 앞섰다.

동생 김혜경은 언니 김혜성보다 2분17초 빠른 2시간36분38초로 7위를 차지했다. 김혜성은 2시간38분55초로 9위에 올랐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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