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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선 현정화 음주사고, 북에선 리분희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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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선 현정화 음주사고, 북에선 리분희 교통사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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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리분희, 단일팀 코리아 이후 23년만의 만남 무산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현정화(45)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가운데 1991년 그와 탁구 단일팀을 이뤘던 리분희(46)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의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2일 영국의 대북지원 민간단체 ‘두라’의 대표인 이석희 목사의 말을 인용해 “리분희 서기장이 지난달 25일 저녁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트럭과 충돌해 크게 다쳤다”고 전했다.

이석희 목사는 “리분희 서기장이 사고로 목뼈가 부러지고 뇌진탕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가운데 1991년 그와 단일팀을 이뤘던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의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스포츠Q DB]

이어 “리 서기장의 차에 타고 있던 장애인 학생들도 다쳐 치료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리분희 서기장은 오는 24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을 맡았던 현정화 감독과 다시 만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리분희 서기장과 현정화 감독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 우승을 거뒀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둘 다 비슷한 시기에 차와 관련한 사고로 재회가 무산됐다. 현정화 감독은 1일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돼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직에서 물러났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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