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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토트넘 손흥민 2호 도움은 '월드클래스 터치', 레알-바르셀로나 MF 안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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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토트넘 손흥민 2호 도움은 '월드클래스 터치', 레알-바르셀로나 MF 안부럽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0.03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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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샤인앓이' BBC-ESPNFC 베스트 11선정...BBC, "모드리치-라키티치에 기대하는 월드클래스 패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델레 알리의 골을 도운 패스는 월드클래스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 모드리치나 바르셀로나의 이반 라키티치에게 기대되는 플레이였다.”

'손샤인' 손흥민(24·토트넘 핫스퍼)에게 영국 공영방송 BBC는 '월드클래스'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연속골이 아니었지만 리그 2호 도움으로 어시스트 능력도 빛났다.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하며 전승가도를 달리던 ‘대어’ 맨체스터 시티를 낚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펼쳤다. 

외신들의 '손샤인' 극찬 릴레이는 이제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손흥민은 2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서 벌어진 맨체스터 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서 원톱으로 선발 출장, 전반 37분 델레 알리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전반 9분 맨시티 알렉산더 콜라로프의 자책골 과정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의 시선을 유도하는 그림자 역할을 했다. 전반 37분에는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알리에게 고감도의 침투패스를 연결, 도움을 추가했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알리의 발 밑에 정확히 연결하는 고감도의 타이밍이 압권이었다. 시즌 2호 도움이자 4골을 포함해 6번째 공격포인트.

손흥민의 연이은 활약에 외신들도 일제히 갈채를 보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 선수(MOM)으로 선정하며 이주의 베스트 11에도 손흥민의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디에고 코스타(첼시), 트로이 디니(왓포드)와 함께 공격진을 형성했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과 함께 수비수 카일 워커, 얀 베르통헌,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선정됐다.

BBC는 “해리 케인의 빈자리에 손흥민을 뛰게 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탁월했다. 네더란드 득점왕 출신 빈센트 얀센보다 더 적합했다”며 “델레 알리의 골을 도운 전진패스는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나 라키티치(바르셀로나)에게 기대하는 월드클래스 수준이었다”고 극찬을 보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손흥민, 무사 시소코가 팀의 빠른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영리한 터치로 박스 안에서 공간을 창출하며 날카로운 슛도 날렸다”며 “손흥민은 모스크바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마지막 20분간 뛰었던 것처럼 9번 역할을 맡았다”고 전했다.

이어 “존 스톤스가 훌륭한 태클로 손흥민을 막아냈다”며 “손흥민은 박스에서 끊임없이 맨시티에 위협을 가했고 날카로운 슛을 때렸다. 후반에도 활약은 계속됐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손흥민이 리그 선두 맨시티를 맞아 부담이 많았을 것”이라면서도 “어려움을 이겨내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글로벌 축구 전문매체 ESPNFC은 손흥민에게 알리와 함께 가장 높은 평점 9를 부여하며 이주의 베스트 11에 포함시켰다. 손흥민은 윌리안, 디에고 코스타(이상 첼시)와 함께 전방 공격수에 자리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리그 6전 전승을 달리던 맨시티의 기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리그 2위 토트넘은 리그 7경기서 연속 무패(5승 2무, 승점 17)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맨시티(승점 18)를 바짝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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