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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천변카바레' 오는 11월 첫 공연… 고영빈, 불멸의 가객 배호 이야기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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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천변카바레' 오는 11월 첫 공연… 고영빈, 불멸의 가객 배호 이야기 전한다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10.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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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창작 뮤지컬 '천변카바레'가 오는 11월 첫 공연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천변카바레'는 1960~70년대 급격한 현대화의 물결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해가는 서울의 이면을 시골에서 상경해 노동자, 웨이터, 배호 모창 가수로 변신하는 주인공 춘식을 통해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뮤지컬이다.

1970년 청계천변에 있는 ‘천변카바레’에서 이들이 엮어가는 사랑과 배신, 웃음과 눈물의 드라마, 지금 들어도 세련된 클럽 음악과 현란한 춤이 파노라마처럼 한편의 쇼로 펼쳐진다.

2016 뮤지컬 '천변카바레'의 새로운 주인공은 고영빈으로 낙점됐다. 그는 일본 극단 사계 출신으로 ‘바람의 나라’ ‘프리실라’ ‘라카지’ ‘마마 돈 크라이’ 등의 뮤지컬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다. 

뮤지컬 '천변카바레' [사진= ㈜뮤직웰 제공]

뮤지컬 '천변카바레'의 멀티맨 정운은 MC, 웨이터, 음반사 사장 등의 역할을 넘나들며 천역덕스러운 연기를 선보인다. 뻘시스터즈를 맡은 하미미, 최정은은 화려한 노래와 안무로 6070 카바레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며, 춘식의 첫사랑 순심과 섹시한 카바레 여가수 미미 역을 맡아 극의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이 작품의 9인조 빅밴드는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로 60~70년대 클럽음악을 세련되게 재구성해낼 예정이다. 배호를 짝사랑하는 밤무대 여가수 다이애나(보컬 임윤정)와 매번 배호 왜 안 나오냐며 주사를 부리는 18번 테이블 손님(색소폰 조성현)의 감초 연기도 깨알 같은 재미를 전해준다. 

‘천변카바레’는 한국 창작 뮤지컬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시리즈 뮤지컬이다. 박태원의 모더니즘 소설 ‘천변풍경’에서 이름을 따온 천변 시리즈 뮤지컬은, 한국 근현대 대중음악사를 토대로 그 시대의 사회상과 서민들의 삶을 그려왔다.

‘천변카바레’는 1930년대 만요를 음악감독 하림과 맛깔나게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천변살롱’에 이은 그 두번째 작품으로 대중음악평론가 강헌과 방송작가 박현향이 대본을 썼으며 김서룡(청운대 교수)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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