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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생로병사의 비밀' 고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지방·발암물질 줄여 비만·성인병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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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생로병사의 비밀' 고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지방·발암물질 줄여 비만·성인병 막으려면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0.05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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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고기 자체가 문제일까? 먹는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5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596회에서는 '고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다룬다. 

과거, 고기를 누구나 먹을 수 없었던 시대에는 육식이 부의 상징이었다. 실제로 육류는 떨어진 기력을 회복하고 체력을 증진하는 보양식이었다. 

이젠 육류가 널리 보급되고, 이젠 각종 성인병과 비만, 심혈관 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채식이 건강과 장수의 식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육식은 건강의 적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생로병사의 비밀' 고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사진=KBS 제공]

그러나 육류는 철분, 아연, 비타민 B12 등 풍부한 필수 영양소를 함유하고 질 좋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적절히 섭취하면 건강에 오히려 이롭다. 오히려 몸의 신체조직을 구성하고 면역력을 증진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또한, 육류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트립토판은 수면 유도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의 원료로, 불면증 개선을 돕는다. 

국립암센터에서는 암 치료를 하는 환자들, 수술 직후 몸을 회복하는 환자들의 식사에 동물성 단백질을 빼놓지 않는다. '암 환자는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는 속설과는 반대로, 적절한 양의 육류가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이 면역력 증강과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제작진은 또 하나의 반전을 소개한다. 육류 섭취가 너무 많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는 달리, 우리나라에는 권장량보다 덜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육류 섭취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난 65세 이상의 노년층에게, 전문가들은 면역력과 근육 감소를 예방을 위해 더 적극적인 육류 섭취를 권한다.

제작진은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팀과 함께 꾸준한 육류 섭취가 근감소증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60~70대 남녀 4명에게 3주간 끼니마다 꾸준한 동물성 단백질 섭취와 함께 근력운동을 병행하게 한 후 근육량 증가와 생체 지표 변화를 알아봤다. 

이렇듯 장점이 많은 육류지만, 문제는 술과 함께 폭식하듯이 먹거나, 기름기 많은 부위를 구워 먹는 등 습관과 방법이다. 그렇다면 고기를 안심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제작진은 한국식품연구원 최윤상 박사의 도움을 얻어 한국인이 가장 즐겨먹는 고기인 삼겹살을 이용해 조리방법을 달리해, 지방과 수분함량을 측정해 비교한다.

조리과정에서 생기는 발암물질의 생성량도 조리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신한승 교수팀의 실험을 통해서 발암물질 생성을 줄이고 건강하게 고기를 섭취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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