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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팀 결산] ② '다사다난' NC다이노스, 3번째 대권도전은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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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팀 결산] ② '다사다난' NC다이노스, 3번째 대권도전은 해피엔딩?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0.0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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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NC 다이노스의 올 시즌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다사다난’이란 말을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NC의 2016시즌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투수 이태양이 승부조작 혐의로 구단으로부터 퇴출당했고 이재학도 승부조작 파문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여기에 이민호는 사생활 문제로, 에릭 테임즈는 음주운전으로 홍역을 치렀다. 구단은 지난 7일 이재학의 승부조작 혐의와 관련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창단 이후 선수들이 별다른 법적, 도덕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던 NC는 깨끗한 구단이라는 이미지가 크게 손상됐다.

▲ 수많은 악재로 힘겨운 시즌을 보낸 NC다. 과연 NC는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까.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에 김경문 NC 감독은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은 이후 “시즌 마무리한 뒤에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지겠다”고 의미심장한 코멘트를 남겼다.

구단이 크게 흔들린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제 몫을 다했다.

마운드에서는 ‘외인 듀오’ 에릭 해커와 재크 스튜어트가 각각 13승, 12승을 챙기며 선발진을 이끌었고 이재학과 최금강도 커리어 하이인 12승, 11승을 올리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

여기에 원종현(17홀드), 김진성(14홀드), 임정호(7홀드), 이민호(9승 3홀드) 등 허리가 튼튼했고 마무리 임창민은 리그 공동 3위에 해당하는 26세이브를 챙겼다.

타선도 제대로 터졌다.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의 앞 글자를 딴 ‘나테이박’이 가공할 화력을 자랑했다. 중심타선에서 피해갈 선수가 없다보니 서로서로 ‘우산효과’를 받기도 했다. 이들은 도합 115홈런 425타점을 합작했다.

여기에 박민우, 김성욱의 성장과 베테랑 이종욱, 손시헌의 분전이 더해지면서 NC 타선은 더 단단한 면모를 보였다.

NC는 2014년, 2015년에 이은 3번째 가을야구를 앞두고 있다.

지난 2차례 가을야구에서는 각각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의 기세에 눌려 다음 시리즈로 진출하지 못했다.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신생팀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2번의 가을야구를 통해 체득한 경험도 있고 객관적인 전력도 3위 이하 팀들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감독직을 맡은 이후 한 번도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지 못한 김경문 감독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팀과 자신의 첫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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