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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이슈 결산] ③ 신재영-박주현-이천웅 '뉴페이스', 리그에 신선함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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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이슈 결산] ③ 신재영-박주현-이천웅 '뉴페이스', 리그에 신선함 더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0.0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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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지는 해가 있다면 뜨는 해도 있기 마련이다. 다사다난했던 2016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는 새 얼굴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적잖은 구단이 리빌딩을 선언하면서 흙속의 진주들이 팬들에게 선을 보였고 좋은 성적을 내며 1군에서 정착했다.

올 시즌 영건들 중에서 히트상품 ‘넘버원’을 꼽자면 신재영(27‧넥센 히어로즈)을 들 수 있다. NC와 넥센, 경찰청을 거쳐 올해 넥센으로 복귀한 신재영은 올해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마크하며 신인왕 0순위에 올랐다.

▲ 신재영은 1군 풀타임 첫해에 15승을 거두는 위용을 뽐냈다. [사진=스포츠Q DB]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들을 연신 돌려세운 그는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7위, 피안타율 11위(0.286),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 3위(1.26)에 각각 랭크됐다. 특히 시즌 초반에 연속 이닝 무볼넷 행진을 펼치며 극강의 제구력을 뽐냈다. 볼넷 당 탈삼진 비율이 4.71로 압도적인 리그 1위다.

신재영의 팀 후배인 박주현(20‧넥센)도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킨 신예다. 7승 5패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불펜으로 밀려나 등판할 때가 많았지만 불펜에서도 나름의 몫을 해줬다. 기복이 큰 점을 보완하면 내년 시즌에도 팀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올해 처음으로 1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두 투수의 체력을 안배하고 있다. 웬만해선 선발로 나왔을 때 100구 이상을 던지게 하지 않고 있으며, 선발 등판 간격도 5~6일을 지켜주고 있다.

kt 위즈는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는 와중에도 주권이라는 보물을 발굴했다.

주권은 지난 5월 27일 구단 창단 후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무기를 앞세워 kt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한 주권은 올 시즌 6승 8패 평균자책점 5.10의 호성적을 거뒀다.

주권이 내년 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해준다면 외국인 투수 카드가 한 장 줄어드는 kt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팀 사정 상 보직이 자주 바뀐 가운데서도 좋은 면모를 보여준 박진형(22‧롯데 자이언츠)과 후반기 때 좋은 투구를 펼친 구창모(19), 배재환(21‧이상 NC 다이노스)도 올 시즌 부쩍 성장한 투수들로 꼽힌다.

▲ 이천웅은 LG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며 타격에서 꾸준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타자들 중에서는 LG 트윈스 채은성(26)과 이천웅(28)이 공수에서 준수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채은성은 타격 25위(0.313)에 올랐고 9홈런 81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비록 규정타석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이천웅은 타율 0.293에 6홈런 41타점의 호성적을 마크했다.

올해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다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한 박정음(27‧넥센)과 전민수(27‧kt)도 눈에 띄는 새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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