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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이슈 결산] ⑤ 고척스카이돔-라이온즈파크 효과 톡톡 '땡큐 8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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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이슈 결산] ⑤ 고척스카이돔-라이온즈파크 효과 톡톡 '땡큐 800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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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35년 만 쾌거, 1위 두산 프로스포츠 최초 8년 연속 홈 100만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로야구 선수들은 지난달 22일부터 ‘Thank you 800’ 패치를 모자에 부착하고 경기를 치렀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을 돌파한데 대한 감사 표시였다. KBO리그 출범 35년 만에 맛보는 쾌거다.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가 벌어진 9일을 끝으로 올 시즌 최종 관중은 833만9577명으로 집계됐다.

시즌 개막 전부터 예상된 기록이었다. 출발부터 좋았다. 지난해 말 대표팀이 초대 프리미어12에서 우승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시민운동장에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넥센 히어로즈가 목동구장에서 고척 스카이돔으로 안방을 옮겨 수용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 올해 처음으로 프로야구를 치른 고척 스카이돔. 넥센 히어로즈는 우천에도 취소 없이 경기를 가졌다. [사진=스포츠Q DB] 

기존 구장들도 팬 친화적인 시설을 만들어 관중 감소를 막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 LED 조명을 설치했고 SK 와이번스는 세계 최대 규모 전광판인 빅보드를 들였다. KIA 타이거즈 역시 프리미엄 좌석을 대폭 늘리고 놀이터를 신설하는 등 인프라 개선에 힘썼다.

구단들의 적극적인 마케팅도 눈길을 끌었다. 

원년 출범팀 롯데와 삼성은 ‘1982 클래식 씨리즈’를 기획, 올드유니폼을 입고 사직과 대구를 오갔다. SK와 kt 위즈도 ‘더블유 매치’를 만들어 티켓파워가 약한 경인더비에 스토리를 입혔다.

흥행을 보장하는 LG 트윈스와 KIA가 막판까지 4위를 두고 혈전을 벌임에 따라 뜨거운 열기가 식지 않았다. 

초반부터 독주한 두산 베어스는 프로스포츠 최초 8년 연속 홈 관중 100만명 돌파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1995년 500만, 2011년 600만, 2012년 700만, 2016년 800만을 돌파한 프로야구는 이제 명실상부한 국민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에는 통합 창원시에 새 구장이 들어선다. 

이제 1000만 관중도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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