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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상박' 니퍼트-최형우, KBO리그 MVP 투표 21년만에 점수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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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상박' 니퍼트-최형우, KBO리그 MVP 투표 21년만에 점수제 도입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10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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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8점-2위 4점-3위 3점... 13일 고척 준PO 1차전서 결과 공개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투표가 점수제로 변경된다. 21년 만이다.

KBO는 10일 “기존 다수결이던 투표 방식이 점수제로 바뀐다”며 “이는 최근 선수들의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가 많아진 만큼 투표인단의 다양한 선호도를 반영하고 보다 많은 선수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더스틴 니퍼트(두산), 최형우(삼성) 간의 MVP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니퍼트(왼쪽)와 최형우의 MVP 싸움이 21년 만에 도입된 점수제 투표방식으로 인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스포츠Q DB]

니퍼트는 역대 외국인 최다승 공동 1위인 22승에다 규정이닝 투수 중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점(2.95)를 기록,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이끌었다. 최형우는 타격(0.376), 최다안타(195개), 타점(144개) 1위를 차지했고 사상 4번째 3년 연속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

KBO가 MVP와 신인상 투표를 점수제로 변경하는 것은 21년 만이다. 1983년부터 1995년까지만 점수제였고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특정 후보 중 1명에게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는 점수제로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투표는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의 KBO리그 취재기자들이 실시한다.

MVP는 1위 선수에게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을 부여한다. 신인상은 1위 5점, 2위 3점, 3위는 1점을 받는다. 점수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MVP와 신인상 타이틀을 획득한다.

투표인단은 MVP 5명과 신인상 3명을 모두 기입해야 한다. 한명이라도 기재하지 않거나 선수명을 잘못 쓰면 해당 투표자가 정한 선수의 점수는 모두 무효 처리 된다. 최고 점수(1위)를 획득한 선수가 2명 이상일 경우 1위 표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다.

투표인단은 올해부터 규정이닝(투수), 규정타석(야수)을 채운 선수 또는 각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 선수(MVP) KBO 표창규정 제7조(KBO 신인상)의 자격요건을 채운 전 선수(신인상)에 한해 자율로 투표를 실시한다.

MVP와 신인상의 순위를 정하는 일정 기준은 없다. 다만 KBO는 “팀 성적 기여도와 출장 경기수, 선수의 품성과 노력 등 전반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선정돼야 한다”고 전했다. 신인상은 올 시즌 입단 및 등록된 선수 외 올 시즌을 제외한 최근 5년(2011년 입단 및 등록 기준) 이내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 이하이며 해외프로야구기구에 소속되지 않았던 선수에 한해서만 자격이 있다.

투표는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투표인단으로 선정된 각 지역 언론사의 KBO 리그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는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기 전 표를 던진다. 해당 경기에 참석하지 못하는 미디어는 경기 시작 전까지 KBO 이메일(kbo@koreabaseball.or.kr)로 투표하면 된다. 결과는 시상식 당일 공개된다.

2016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은 오는 11월 한국시리즈 종료 후 개최된다. KBO리그는 물론 퓨처스리그 각 부문별 개인 타이틀 시상, 우수 심판위원에 대한 시상도 이날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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