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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오지환-김하성 '나 떨고 있니', 유격수 시리즈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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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오지환-김하성 '나 떨고 있니', 유격수 시리즈는 계속된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0.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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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과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김하성이 수비에서 불안한 면모를 보이며 가을야구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넥센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이날 양 팀 유격수들은 여러 차례 불안한 수비를 보이며 팬들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했다. 마치 KIA와 LG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보는 듯했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히메네스가 17일 넥센전에서 홈으로 파고들며 양 팔을 벌리고 있다.

먼저 넥센의 2회초 공격. 1-0으로 앞선 1사 1, 2루에서 박동원이 유격수 방면 땅볼 타구를 날렸다. 이때 오지환의 글러브에 공이 맞고 굴절돼 뒤로 흘렀다.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고 1사 2, 3루가 됐다. 2루타로 기록됐지만 오지환이 막았더라면 실점 없이 1사 만루가 될 수 있었다.

넥센 유격수 김하성도 실수를 범했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채은성의 빠른 땅볼 타구를 뒤로 빠뜨렸다. 몸을 가운데로 한 상태에서 수비했다면 잡을 수도 있었던 타구였다. 비록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김하성 입장에서 아쉬운 타구였다.

결국 김하성은 다음 이닝 실책을 기록했다.

팀이 4-1로 앞선 3회말 2사 1, 2루에서 중견수 방면으로 가는 채은성의 땅볼 타구를 잡아 백핸드로 토스했다. 그런데 이것이 다소 높게 들어가면서 서건창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되고 말았다. 그 사이에 2루 주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홈으로 들어와 4-2, 2점차로 좁혀졌다. 채은성의 타구는 원 히트 원 에러로 기록됐다.

‘내야의 사령관’으로 불리는 양 팀 유격수들이 이날은 체면이 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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