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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하는 도마의 신' 양학선 세계선수권 도마 예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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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하는 도마의 신' 양학선 세계선수권 도마 예선 1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05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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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평균 15.449점으로 결선행, 리세광 3위…한국, 단체전 10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지 못했던 양학선(22·한국체대)이 재도약하기 시작했다. 세계체조연맹(FIG) 기계체조세계선수권 도마에서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양학선은 3, 4일 중국 난닝 광시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도마 예선 1, 2차시기 평균 15.449점을 기록하며 전체 1위로 오는 12일에 열리는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을 1위로 통과하긴 했지만 양학선은 여전히 난도 6.600의 '양학선1'과 '양학선2'가 아닌 난도 6.000의 연기를 펼쳤다.

1차 시기에서 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두바퀴 반 비틀기를 하는 '여2'를 선보인 양학선은 15.449점을 땄다. 결과는 올레그 베르니아예프(우크라이나)와 우치하라 고헤이(일본)은 물론 리세광(북한)에도 밀리는 공동 5위였다.

그러나 양학선은 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바퀴를 비트는 '쓰키하라 트리플'을 선보인 2차 시기에서 15.533점의 고득점으로 단숨에 1위로 뛰어 올랐다.

▲ 양학선이 4일 중국 난닝에서 열린 FIG 기계체조세계선수권 도마 예선에서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사진은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를 마친 뒤 환호하는 양학선. [사진=스포츠Q DB]

1차 시기에서 1위였던 베르니아예프는 2차 시기에서 14.066점에 그치며 18위로 떨어졌고 데니스 아브리아진(러시아)가 평균 15.383점으로 양학선에 이어 예선 2위에 올랐다.

리세광은 1차 시기 15.400점과 2차 시기 15.100점으로 평균 15.250점으로 예선 3위를 차지했다. 또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섹화이훙(홍콩)은 평균 15.149점으로 7위에 올랐다.

김한솔은 1차 시기에서 15.100점으로 선전했지만 2차 시기에서 14.766점으로 떨어져 평균 14.933점을 기록, 예선 10위가 됐다. 김한솔은 대기 2순위로 예선에서 8위까지 차지한 선수 가운데 2명의 부상자가 나와 경기를 치르지 못할 경우 결선에 오를 수 있다.

그러나 김한솔은 마루 종목에서 15.500점을 받아 전체 7번째로 결선에 올랐다. 김한솔은 예선에서 8위를 차지했지만 시라이 겐조(2위), 가토 료헤이(4위), 우치무라 고헤이(5위) 등 일본 선수가 3명에 포함돼 결선에 같은 국가 선수가 2명만 올라간다는 규정에 따라 결선 선수 가운데 7번째가 됐다.

한편 한국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10위를 기록, 8개국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양학선, 김한솔과 이혁중(22·한국체대), 이상욱(29·전북도청), 박민수(20·한양대), 신동현(25·포스코건설), 윤진성(21·한양대)이 나선 단체전 예선에서 343.594점에 그쳤다.

중국과 일본이 362.698점과 361.609점으로 예선 1, 2위로 결선에 올랐고 미국(360.393점), 영국(357.193점), 러시아(356.957점), 독일(348.643점), 브라질(348.100점), 스위스(345.993점)가 결선에 진출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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