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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와 불화설' 첼시 코스타, 악동 기질 되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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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와 불화설' 첼시 코스타, 악동 기질 되살아나나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10.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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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 "코스타, 콘테 지도방식 마음에 안 들어해"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악동’ 디에고 코스타(29)와 안토니오 콘테(47) 첼시 감독 사이에 흐르는 기류가 심상치 않다. 코스타가 콘테 감독에게 보낸 갑작스런 교체 사인 하나가 항명 표시로 비춰지고 있다.

미국 축구전문매체 ESPNFC는 18일(한국시간) 여러 영국 언론들의 보도를 인용해 “코스타가 콘테에게 자신을 존중해달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표면상으로 둘의 관계는 아무 문제가 없다. 코스타는 지난 15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선제골을 넣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코스타 개인으로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호골을 신고해 득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는 겹경사도 맞았다.

콘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코스타의 열정은 첼시에 중요한 요소”라며 그를 칭찬했다. 코스타는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다.

불화설이 나온 이유는 후반 25분 코스타가 콘테를 향해 교체 사인을 보낸 것이 발단이었다. 콘테는 그의 요청을 거부했고 코스타는 풀타임을 뛰었다. 부상이나 경고 누적으로 24일 맨유와 경기에 뛰지 못할까봐 걱정을 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코스타와 콘테를 바라보는 언론들의 시선은 다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코스타가 꼼꼼히 따지는 콘테의 지도방식을 마음에 안 들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경기 내내 그의 경기력에 대해 콘테가 비판하는 것에 화가 났다”고 전했다.

또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코스타는 자신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면 풀타임을 뛰게 하는 것이 아닌 교체를 시키는게 맞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불화설에 힘을 실었다.

코스타가 감독과 갈등을 일으킨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 무리뉴가 첼시를 지도했던 시절 자신을 3경기 연속으로 선발로 내보내지 않자 보호장비를 바닥에 내팽겨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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