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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김하늘, 결혼 슬럼프는 없다...'공항가는 길' '여교사'로 한층 깊어진 연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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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김하늘, 결혼 슬럼프는 없다...'공항가는 길' '여교사'로 한층 깊어진 연기력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0.20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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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청순가련한 외모와 통통 튀는 연기로, '로코 퀸'으로 불렸던 김하늘이다. 최근 김하늘은 더욱 깊어진 감정연기와 색다른 작품 선택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김하늘은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에 최수아 역으로 출연 중이다. 최수아는 강압적인 남편에게 갑갑해하고,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인물이다. 무기력하게 살아가다, 비슷한 아픔이 있는 서도우(이상윤 분)를 만나며 심경의 변화를 겪는다. 자연스럽게 둘은 사랑에 빠진다. 

'공항가는 길' 줄거리는 기혼자 두 사람이 사랑하게 되는 내용으로, 방송 전 '불륜 미화 드라마'가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섬세한 극본과 연출, 배우들의 감정 연기를 통해 자칫 비난받을 수 있는 이야기에 개연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공항가는 길' 김하늘 [사진=스튜디오 드래곤 제공]

특히 최수아의 경우, 공감을 사기 어렵거나 그저 답답해보이기만 하는 캐릭터가 될 수 있으나 김하늘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캐릭터 소화 중이다. 이로써 데뷔 19년차에도, 변화를 멈추지 않고 발전 중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여기에, 김하늘은 또다른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내년 개봉 예정인 주연작 '여교사'가 오는 11월3일 열리는 제36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섹션에 초청됐다는 소식이다. 하와이 국제영화제는 한국, 홍콩, 일본 등 전세계 약 45개국, 180여편을 초청하는 영화제로,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는 한국 흥행작과 신작들이 초청되는 부문이다.

영화제에서 '여교사'가 호평받은 이유 중 하나는 김하늘의 연기력이었다. 영화제 공동프로그래머 안나 페이지는 "김하늘의 탁월한 연기가 돋보이는, 긴장감과 섹시함을 갖춘 심리 드라마"라고 평했다. 

'여교사' [사진=필라멘트픽쳐스/외유내강 제공]

'여교사'는 여교사 효주(김하늘 분)은 자신의 일상에 끼어든 후배 여교사(유인영 분)와 남학생(이원근 분)과의 미묘한 관계로 인해 파국을 맞게 되는 내용이다. 충격적인 줄거리와 내면 연기가 핵심일 것으로 보인다. '거인'의 김태용 감독의 차기작이다. 

'공항가는 길'이 종영하면 내년 초 '여교사'를 통해 김하늘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김하늘은 이로써 일부 배우들이 겪는 '결혼 슬럼프'를 날려버린 듯 보인다. 

김하늘은 지난 3월, 결혼식을 올렸다. 김하늘은 지난 1월, 결혼 준비 당시 스포츠Q와의 인터뷰에서 "결혼과 연기 활동은 별개다. 이 일을 사랑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연기를 하면서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금까지 왔다. 결혼 후에는 오히려 더욱 안정적으로, 좀더 편하게 작품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 기대는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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