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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FC서울 황선홍 역전우승 스퍼트, 그 키워드는 '투쟁심-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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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FC서울 황선홍 역전우승 스퍼트, 그 키워드는 '투쟁심-총공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0.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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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공격에 무게 된 적극적인 운영, 투쟁심' 강조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리그만은 양보할 수 없다’ 

전북 현대와 승점 동률을 이룬 FC서울이 역전 우승을 향해 스퍼트하는 상주 상무전에 꼭 필요한 두 키워드는 총공세와 투쟁심이다.

서울은 22일 오후 3시 2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와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황선홍 감독은 상주전을 이틀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격에 무게를 싣고 적극적인 운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리그 역전 우승을 위해 공격적인 경기 운영과 투쟁심을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전북 현대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골을 넣고 빠른 경기 시작을 위해 공을 들고 뛰어가고 있는 아드리아노(왼쪽에서 3번째)와 동료들. [사진=스포츠Q(큐) DB]

전북은 심판 매수 사건으로 인해 승점 9점을 삭감 당하며 서울과 승점 60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올 시즌 33경기 연속 무패행진(18승 15무)을 이어왔다. 지난 15일 제주에 2-3으로 지며 34경기 만에 무패행진이 마감됐지만 다음달 6일 FC서울과 치를 최종전을 제외한 남은 3경기에서 전북의 패배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종 승점이 같을 경우 다득점으로 순위가 가려지기 때문에 FC서울은 상위 스플릿 6팀 중 가장 실점이 많은 상주(54실점)를 상대로 공세를 펼칠 요량이다. FC서울(60득점)은 전북(62득점)보다 다득점에서 2골 뒤진다.

FC서울은 지난 19일 전북과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아데박(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 트리오'를 가동했다. 박주영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지만 이들의 분전으로 2-1로 이겼다. 올 시즌 전북과 5번의 대결에서 4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황선홍 감독은 “우리의 장점은 공격진이라고 생각한다”며 “데얀, 아드리아노, 박주영, 윤주태 등 공격진의 컨디션 나쁘지 않아 공격에 무게를 실어 미드필더를 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안정보다 모험이 필요한 시기”라며 “상대팀이나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을 하겠지만 (남은 경기에서) 아데박이 출전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덧붙였다.

▲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자세가 항상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지난 19일 전북전을 승리로 이끈 황선홍 감독은 거친 투쟁본능을 승인으로 꼽았다. 황 감독은 상주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도 “중원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투쟁심, 적극성이 열세였다”며 “선수들도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경험 많은 곽태휘가 문제점을 선수들과 공유하면서 개선된 부분이 있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자세는 항상 중요하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6월 말 최용수 전 감독의 후임으로 FC서울 지휘봉을 잡아 AFC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이끌었고 리그 우승, 대한축구협회(FA)컵 정상까지 '더블'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불가능해 보였던 리그 우승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다. 황선홍 감독은 “물러설 곳도 없고 돌아갈 곳도 없다. 앞만 보고 가야 한다”며 “힘든 일정이지만 매 경기를 시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황 감독이 다짐한 적극적인 공격과 투쟁심 넘치는 플레이. 상주전에서 이 부분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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