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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맨유 포그바, 페네르바체전 멀티골 뒤 루니에 '존경과 감사' 보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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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맨유 포그바, 페네르바체전 멀티골 뒤 루니에 '존경과 감사' 보낸 까닭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0.21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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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 양보에 감동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캡틴 웨인 루니에게 큰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한다.”

멀티골을 폭발하며 페네르바체 격침 선봉에 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폴 포그바(23)가 주장 루니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포그바는 2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페네르바체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A조 리그 3차전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 맨유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31분 후안 마타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는 루니가 아닌 포그바. 의외의 상황이었지만 포그바는 침착히 선제골로 성공시켰고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으로 선정됐다.

2014년 11월 23일 라치오와 경기서 2골을 기록한 이후 거의 2년 만에 멀티골을 작성한 포그바는 루니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경기 후 영국 BT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페널티킥은 루니의 것이었지만 내가 차고 싶다고 말했고 그는 양보를 해줬다”며 “골을 넣어 정말 행복했고 루니에게 커다란 존경과 함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의 말은 달랐다. 그는 영국 공영 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나는 책임감 있는 선수에게 페널티킥을 맡기지만 피치에서 자유롭게 결정하도록 두기도 한다”면서도 “이날은 포그바가 페널티킥을 차기로 돼있었다. 그는 경이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2번 페널티킥을 차고 싶지는 않았던 모양”이라며 설명했다.

선제골을 넣은 포그바는 전반 추가 시간 루니의 패스에서 시작된 공격에서 제시 린가드가 내준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슛, 자신의 2번째 골을 만들었다. 맨유는 앙토니 마샬의 페널티킥 골과 린가드의 골을 엮어 로빈 판 페르시가 만회골을 넣은 페네르바체를 제압했다.

포그바는 “우리는 승리를 갈망한다. 맨유는 그룹 상위에 있고 다음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리그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오르기를 희망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한 맨유는 승점 6으로 페예노르트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으로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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