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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셋 성공 데뷔' 디펜딩 챔피언 오리온, KCC 꺾고 개막전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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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셋 성공 데뷔' 디펜딩 챔피언 오리온, KCC 꺾고 개막전 완승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10.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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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30점으로 양 팀 최다득점…81-69 12점 차 승리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리턴 매치에서 웃은 팀은 디펜딩 챔피언 고양 오리온이었다. 승리의 중심에는 새 외국인 선수 오데리엔 바셋이 있다.

오리온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81-69로 완승을 거뒀다.

바셋은 18득점과 4리바운드, 7어시시트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애런 헤인즈도 30점 11리바운드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넣었다. 이승현이 1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 오데리언 바셋(가운데)이 22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지난 시즌 평균 득점 25.7점을 기록한 KCC의 에이스 안드레 에밋은 이날 13득점에 그쳐 부진했다. 또 KCC가 턴오버를 14개나 범한 것도 패배의 요인이었다.

1쿼터 초반 양 팀은 확실한 득점 루트를 통해 경기를 풀어갔다. 헤인즈는 중거리슛과 공격리바운드 후 득점으로 오리온의 공격을 이끌었다. KCC는 하승진이 이승현을 상대로 자신 있게 골밑에서 올라가며 득점을 쌓았다. 헤인즈와 하승진은 나란히 1쿼터 6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우승 주역 조 잭슨 대신 단신 외국인선수로 영입된 바셋은 헤인즈를 대신해 1쿼터 종료 3분 35초를 남기고 코트에 들어섰다. 바셋은 속공 과정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오리온은 장재석의 버저비터까지 터지면서 19-11로 1쿼터를 앞서갔다.

2쿼터 오리온이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KCC는 김지후와 에밋의 3점슛으로 23-21, 2점차까지 쫓아갔다. 바셋이 공격 본능을 나타내며 해결사로 나섰다. 3점슛 2개를 꽂아 넣으며 맞불을 놓았다. 바셋은 순간적인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2명을 벗겨내고 골밑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바셋의 맹활약과 헤인즈의 연속 득점이 더해진 오리온은 2쿼터 중반 37-2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CC는 에밋이 자신의 장기인 돌파 대신 3점슛을 여러 번 시도했지만 성공률이 낮았다. 에밋의 움직임이 정체되자 그로부터 파생되는 국내 선수들의 득점 또한 저조했다. 2쿼터가 끝난 뒤 스코어는 41-29였다. 바셋은 전반에만 10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 안드레 에밋(오른쪽)이 22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고양 오리온과 2016~2017 KCC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애런 헤인즈의 수비를 피해 동료들에게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3쿼터 오리온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이승현과 허일영의 3점슛이 연속으로 림에 들어갔다. 바셋은 포스트업, 앨리웁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3쿼터 중반 어느덧 51-33까지 벌어졌다.

KCC는 에밋의 3점슛, 전태풍의 플로터로 쫓아갔지만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다재다능한 헤인즈와 바셋을 막는데 애를 먹었다. 바셋은 속공 과정에서 헤인즈의 덩크슛을 어시스트했다. 오리온은 3쿼터 막판 김지후에게 3점슛 2개를 얻어맞으며 61-5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헤인즈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으며 KCC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이후 KCC는 에밋, 전태풍 등 주전 멤버를 빼고 경기를 진행하면서 완패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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