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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개봉 ②] 베네딕트 컴버배치·틸다 스윈튼 화려한 캐스팅, 케실리우스·모르도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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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개봉 ②] 베네딕트 컴버배치·틸다 스윈튼 화려한 캐스팅, 케실리우스·모르도는 누구?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0.26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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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감독 스콧 데릭슨)를 눈여겨볼 만한 이유 중 하나는 화려한 캐스팅이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레이첼 맥아담스 등 스타들을 비롯해 마블 영화 사상,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거나 후보에 오른 배우들이 가장 많이 출연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각각 히어로와 악당, 조력자를 맡아 연기했다. 

◆ '셜록' 베네딕트 컴버배치, 까칠함은 그대로 

주인공 닥터 스트레인지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드라마 '셜록' 시리즈에서 셜록 역을 맡아, 세계적인 사랑을 받게 된 배우다. 탁월한 연기와 매력으로, 실제 외모보다도 잘생겨보인다는 뜻에서 국내 팬들은 그를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로 꼽기도 한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천재 신경외과 전문의로, 오만하고 까칠한 성격을 지녔다. '셜록'에서도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비슷한 면모를 표현한 바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 모르도(치웨텔 에지오포 분)는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를 신비의 사원 카마르-타지로 이끈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이번엔 까칠한 성격뿐 아니라, 많은 액션을 소화해야 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이 역할을 위해 고강도 운동을 통해 몸을 만들었다. 제작자 케빈 파이기는 캐스팅에 대해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합류한 것은 마블에서 일하면서 느낀 가장 큰 기쁨 중 하나다"며 만족하기도 했다.

◆ 틸다 스윈튼, '설국열차' 총리가 신비의 인물 '에인션트 원'으로

닥터 스트레인지가 찾아간 스승님. 삭발한 머리로 한눈에 눈길을 모으는 강력한 마법사 에인션트 원은 틸다 스윈튼이 맡았다. 에인션트 원은 죽지 않고 수 세기 동안 살아온 신비의 인물로, 카마르-타지 사원에 머물며 깨달음을 전한다. 고요하지만 강한 힘을 지니고 있어, 악을 물리친다. 

틸다 스윈튼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 '나니아 연대기'(2008) 등 출연작에서 매번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국내에 널리 알려지게 된 작품은 '설국열차'(2013)다. 당시 틸다 스윈튼은 메이슨 총리 역을 맡아, 오싹한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설국열차'에서 틸다 스윈튼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지 않았듯, 이번 영화 역시 마찬가지다. 

'설국열차'로 유명한 틸다 스윈튼은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에인션트 원 역을 맡았다. 개인의 내면에서 잠재력을 이끌어낸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 '노트북' 레이첼 맥아담스, 베네딕트 컴버배치 전 연인으로

닥터 스트레인지의 전 연인 크리스틴 역을 맡은 레이첼 맥아담스는 '노트북' '어바웃 타임' 등 출연으로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배우다. 지난 2월 국내 개봉한 '스포트라이트'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또다시 주목받았다. 

레이첼 맥아담스는 로맨스 장르의 전작들에서는 연인과의 열애와 사랑스러운 모습을 연기했다면, 이번 '닥터 스트레인지'에서는 예상치 못한 사고로 혼란스러워하는 연인을 붙잡는 강인한 인물을 표현했다. 크리스틴은 유능한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절망에 빠진 닥터 스트레인지를 끝까지 도우려 한다.

◆ 매즈 미켈슨·치웨텔 에지오포·베네딕트 웡 눈길 

자신의 야망을 위해 세계를 파괴하려는 악당 케실리우스는 매즈 미켈슨이 맡았다. 케실리우스는 눈 주변이 움푹 들어간, 잊을 수 없는 인상으로 닥터 스트레인지와 대척점에 선다. 케실리우스는 늘 에인션트 원을 위협하는 존재다.

매즈 미켈슨은 2012년 '더 헌트'로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덴마크 출신 배우다. '007 카지노 로얄'(2006)에서 끔찍한 고문을 하던 바로 그 배우다. 특히 TV 드라마 '한니발'에서 렉터 한니발 박사 역으로 소름끼치는 열연을 펼쳐,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강력한 악역 케실리우스(매즈 미켈슨 분). 자신과 뜻을 함께하는 추종자들과 다니며 공포감을 조성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닥터 스트레인지의 곁에서 그를 도와주는 마법사 모르도 역의 치웨텔 에지오포 역시 눈에 띈다. 모르도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에인션트 원에게 안내하는 장본인이다. 모르도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조력자이면서도 그와 때때로 갈등하기도 하는 내면 연기를 펼친다. 

치웨텔 에지오포는 '2012'(2009)와 '노예 12년'(2014)에 출연하며 주목받은 배우다. 1977년생으로 만39세의 나이. 불혹의 동안이다. 최근 '마션'(2015), '칠드런 오브 맨'(2016)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모건 프리먼, 덴젤 워싱턴을 잇는 배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중 깨알같은 잔재미를 주는 '웡'은 베네딕트 웡이 연기했다. 웡은 에인션트 원의 또다른 제자로, 과묵하고 충직한 성격 때문에 닥터 스트레인지와 크고 작은 갈등을 빚기도 한다. 첫인상과는 다른 반전 면모로 웃음을 주기도 한다.

베네딕트 웡은 한국 배우 수현의 출연작으로도 국내에 잘 알려진 드라마 '마르코 폴로'에서 몽골 제국을 다스리는 쿠빌라이 칸으로 출연했다. 영화 '마션' '프로메테우스' '선샤인' 등에서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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