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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톡톡] 영화 '특근' 온라인 개봉, 첫인상 어땠나 "충격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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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톡톡] 영화 '특근' 온라인 개봉, 첫인상 어땠나 "충격 비주얼"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0.21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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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웹 무비 '특근'. 그 첫인상은 어땠나. 

21일 오전 8시, SF 추격 액션 웹 무비 '특근'이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특근'의 개봉소식에 대해 많은 관객이 관심을 가졌지만, 극장에서 소식을 들을 수 없었던 이유는 온라인 공개되는 형식이었기 때문이다. 

총 러닝타임 33분에 4부 구성으로, 추후 장편영화 제작을 염두에 뒀다. 2~4부는 다가오는 화요일, 금요일에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특근'은 영화와 웹툰이 함께하는 '크로스오버' 콘텐츠다. 함께 연재되는 동명의 웹툰(매주 금요일 연재, 허일 작가)을 통해서는 영화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을 담아낸다. 

'특근' [사진=문와쳐 제공]

'특근'의 줄거리는 특수요원들이 괴수를 잡는 내용이다. 배우 김상중, 김강우, 주원이 주연을 맡고 이유영이 특별출연했다. 김상중은 베테랑 요원 정봉 역을, 김강우는 그의 파트너가 된 효찬 역을, 주원은 무서운 것 없는 신입 기웅 역을 맡았다. 

이날 공개된 1화 '검은 차를 탄 남자들'은 오프닝·엔딩까지 포함된 13분 분량이다. 함께 팀을 이뤄 괴수를 잡게 된 정봉(김상중 분)과 효찬(김강우 분)의 만남, 괴수 '매구'의 등장이 주 내용이었다. 1화 말미 매구의 정체가 밝혀지는 장면에서는 파격적인 비주얼이 등장했다. 

◆ '특근' 첫 공개 어땠나 

웹 공개를 앞두고, 이틀 전인 19일에는 서울 용산CGV에서 '특근'의 시사회가 진행됐다. 역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요수(괴수)의 CG 비주얼이다. 겉모습을 꾸며 사람인척하는 '매구', 쇠를 집어삼키며 자유롭게 형태를 바꾸는 '불가살이' 등 동아시아 전설로 많이 알려져있는 괴수들이 등장해 인간을 위협했다. 이 괴수들은 실감나는 비주얼로 공포감을 조성했다. 

쉴틈없이 이어진 박진감 넘치는 액션 또한 강렬했고, 특히 카체이싱 장면으로 인해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요원들이 탄 차와 괴수가 쫓고 쫓기는 장면이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근' [사진=문와쳐 제공]

다만, 큰 스크린으로 볼 때의 쾌감이 대단해 컴퓨터 모니터로만 보기에는 그 진가가 보이지 않을 수 있겠다는 아쉬움도 남았다. 또한 후반부, 자동차 브랜드가 노출되며 광고를 방불케하는 장면도 많았다. 실제로, 주연배우 김상중은 "현대자동차 광고를 찍는 줄 알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른 줄거리를 끌어들이기보다, 분량이 짧은만큼 괴수와 요원들의 싸움에 집중했다. 다만 최근 작품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를 맡아 연기한 주원의 모습은 신선했다. 기웅(주원 분)은 헤어밴드로 머리를 넘긴 채 등장해, 방정맞을 정도로 가벼운 언행을 일삼는다. 귀여운 주원의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다. 

◆ '특근' 제작사 "흔치 않은 괴수물, 애정 부탁"

'특근'은 신선한 시도였다. 최근 웹 공개 콘텐츠들이 부쩍 늘었지만, 이제껏 선보인 웹드라마가 대부분 간단하고 아기자기한 내용이었다면 '특근'은 제법 규모가 크고 SF 장르라는 점이 차별점이다. 

주연배우인 김상중, 김강우, 주원 역시 지금까지 다양한 액션 스릴러 영화에 출연한 바 있으나, 괴수 SF '특근'의 대해 독특한 작업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상중은 "뭘 하는지 모르겠는데, 괴물이 있다고 하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찍었다"면서도 "의미있고 새로운 작업인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작업이 필요하다면 시행착오를 덜 겪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원 역시 "할리우드도 이런 방식으로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런 CG 작업같은 데 익숙해져야겠단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근' [사진=문와쳐 제공]

괴수를 중심에 내세운 '특근' 작업은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시사회에 참석한 투자사 문와쳐의 윤창업 대표는 "한국에서 '괴물' 이후 별다른 괴수물 장르가 만들어진 적이 없었다. 관련해 재능있는 이들은 있지만,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특근'에 많은 관심, 성원이 있다면 장편영화를 제대로 선보일 수 있을 거다"며 애정어린 관심을 부탁했다. 

'매구' 편을 맡은 MICROGRAPH는 '명량' '연평해전' '서유항마전' 등에 참여한 CG 팀이다. '불가살이' 편을 맡은 VIVE STUDIOS는 차 광고 CG 및 영화 작업에 참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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