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9 18:28 (목)
토트넘 손흥민 풀타임 종횡무진, 레스터와 무승부
상태바
토트넘 손흥민 풀타임 종횡무진, 레스터와 무승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30 0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대 수비 벗겨내는 여러차레 드리블 돌파에도 평점은 6점대…얀센 PK로 EPL 데뷔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에릭 라멜라가 명단에 들어있지 않아 풀타임 출전이 예상됐던 손흥민이 원래 포지션인 공격 2선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여러 차례 상대 수비를 제치는 드리블 돌파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평점은 낮았고 공격 포인트도 올리진 못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빈센트 얀센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에 아메드 무사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0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5승 5무(승점 20)를 기록했다. 그러나 무승부가 많아지면서 한때 EPL 4연승을 달렸던 상승세가 확연하게 끊겼다. 맨체스터 시티와 7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이후 최근 3경기에서 단 2골밖에 뽑아내지 못하는 공격 빈곤으로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얀센을 최전방 원톱으로 세우고 손흥민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원위치시켰다. 손흥민의 득점력을 믿고 원톱으로 그동안 줄곧 기용해왔지만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데 따른 것이었다.

손흥민은 자기 포지션을 찾은 덕분인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엔 무리였다. 이날 토트넘이 21개의 슛을 때렸지만 손흥민은 단 2개에 그쳤다.

전반 39분 델레 알리의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온 가운데 토트넘은 전반 44분 얀센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얀센은 EPL 데뷔골을 페널티킥 골로 만들어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빅터 완야마의 실수로 위기를 맞은 가운데 제이미 바디의 패스를 받은 무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레스터 시티가 후반 23분과 27분, 33분에 무사, 리야드 마레스, 오카자키 신지를 빼고 제프리 스컬럽, 마크 알브라이턴, 레안드로 우요아를 잇따라 투입하면서 후반 중반 이후 분위기를 가져오며 오히려 토트넘을 압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르주-케빈 은쿠두와 해리 윙크스를 내보내며 전열을 정비한 토트넘은 홈경기 승리를 위해 마지막 파상공세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후반 43분 손흥민이 대니 심슨의 파울을 유도, 옐로카드를 받게 하기도 했다.

후반 41분 얀 베르통언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 속에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손흥민은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6.5점을 받는데 그쳤다. 얀센(7.3점), 알리(7.0점), 에릭센(6.9점) 등 공격 자원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