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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클리블랜드 완승, '벼랑 끝' 컵스 염소의 저주 올해도 못 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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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클리블랜드 완승, '벼랑 끝' 컵스 염소의 저주 올해도 못 푸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10.3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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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염소의 저주는 올해도 풀리지 않는 걸까.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시카고 컵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컵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 4승제) 4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2-7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 5,6,7차전 중 한 경기만 져도 저주 풀기에 실패한다. 4경기 7득점, 지독한 빈공에 허덕이고 있다. 게다가 6,7차전은 클리블랜드 원정이다. 

염소의 저주란 1945년 월드시리즈 당시 빌리 사이아니스라는 팬이 염소 머피를 끌고 리글리 필드를 방문했다가 쫓겨난 이후 컵스가 우승하지 못해 생긴 말이다.

출발은 좋았다. 1회말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의 좌월 2루타, 1사 후 앤소니 리조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기쁨은 이것이 전부였다.

클리블랜드는 2회초 카를로스 산타나의 동점 솔로포, 컵스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연이은 송구 미스에 힘입어 업고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적시타, 6회 로니 치즌홀의 희생플라이, 7회 제이슨 킵니스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컵스 팬들을 침묵시켰다.

1차전 이후 사흘 쉬고 선발 등판한 클리블랜드 선발 코리 클루버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1승만 더하면 68년 만에 정상에 오른다.

컵스에 위안이 있다면 앤드류 밀러의 이번 포스트시즌 무실점 기록을 24⅓이닝에서 저지한 것이다. 덱스터 파울러가 8회말 좌중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월드시리즈 5차전은 31일 오전 9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클리블랜드는 트레버 바우어를, 컵스는 존 레스터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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