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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칸타빌레' 심은경 "촬영장에서 혼자 숨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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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칸타빌레' 심은경 "촬영장에서 혼자 숨어 울었다"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10.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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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배우 심은경이 "‘내일도 칸타빌레’ 촬영장에서 몰래 숨어 운 적이 있다"고 말했다.

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출연진 주원, 심은경, 백윤식, 예지원, 고경표, 박보검, 민도희, 김유미, 장세현, 배민정과 한상우 감독이 참석했다.

▲ KBS2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설내일' 역을 맡은 심은경.[사진=이상민 기자]

‘설내일’ 역을 맡은 심은경은 실제 본인의 나이와 위치처럼, 극중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청춘을 연기한다.

심은경은 “‘설내일’은 악보도 보지 못했던 처음 모습에서 점차 악보보는 것을 익히는 등 학습 과정에서 혼돈을 겪는다”며 “대본을 보니 지금 내 살아가는 모습과 많이 겹쳤다. 나 또한 드라마 출연이 굉장히 오랜만이다. 내가 지금 맞게 하는 건가, 열심히는 하는데 잘 안 따라주는 것 같았다.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머릿속이 과부하되고 소화해야 할 일정도 많아서 스스로가 정체됐던 때가 있었다. 순간적으로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심은경은 최근 영화 '수상한 그녀' 등에서 연기했다. 드라마 출연은 4년 만이다.

이어 그녀는 “촬영장 뒤쪽에서 혼자 울기도 했다. 내게 피아노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그걸 보고 ‘지금 은경씨 상황이 '내일'과 맞닿아있는 것 같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즐겁게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촬영이란 작업은 다같이 만들어가는 거지,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또 한번 느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스태프 등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심은경이 맡은 '설내일'은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심은경은 “'예쁨'을 연기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 필라테스 운동을 하고 해독주스를 매일 마신다. 처음엔 너무 이상한 맛이었는데 계속 먹다보니 안 먹으면 살이 도로 붙는 느낌이라 꾸준히 먹고 있다”라고 연기를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한다. 모든 것에 완벽해보이지만 상처를 안고 있는, 세계적인 지휘자를 꿈꾸는 차유진(주원 분)이 에너지로 가득찬 엉뚱발랄한 천재 피아니스트 설내일(심은경 분)을 만나 자신의 트라우마를 치유해간다.

또한 음악대학과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클래식에 대해 다룬다. 주원, 심은경, 백윤식, 예지원 등이 출연하며 고경표, 박보검, 민도희, 김유미, 장세현, 배민정 등 젊은 배우들이 청춘을 연기한다. 한상우 감독이 연출하고 박필주 작가가 극본을 맡는다. 16부작 미니시리즈다.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는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한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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