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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임(박근혜 대통령) 씨, 이게 최순입니까?" '시크릿가든' 현빈 패러디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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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임(박근혜 대통령) 씨, 이게 최순입니까?" '시크릿가든' 현빈 패러디 열풍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1.16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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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이게 최순입니까. 순실해요?"

박근혜 대통령이 병원 진료를 하며 '길라임'을 가명으로 썼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각종 패러디가 등장했다. 

'길라임'은 2011년 방송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 주인공의 이름이다. 김은숙 작가는 캐릭터의 이름을 임메아리, 길라임 등으로 독특하게 짓는데, 이는 지인들에게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15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이 박근혜 대통령 '길라임' 가명 사용에 대해 보도한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SBS '시크릿 가든' 방송화면 캡처]

우선,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현빈 분)의 명대사 패러디다.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라는 명대사는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이름을 붙여 "이게 최순입니까, 순실해요?"로 바뀌었다.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는 "박근혜씨는 언제부터 대통령이었나?"로 풍자됐다. 최근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등 프로그램에서 최태민·최순실 씨 등 최씨 일가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수년 전부터 진행한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명장면인 '거품키스'도 패러디에서 빠질 수 없었다. 극중 길라임(하지원 분)이 카푸치노를 마시자, 김주원은 "꼭 여자들은 입술에 거품묻히고 모르는척하더라"며 입술에 키스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커피를 마시는 사진에 해당 대사가 입혀지며 풍자됐다. 이밖에도, 길라임 역을 맡은 배우 하지원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합성사진들도 돌아다닌다.

'시크릿가든' 방송 당시, 현빈이 착용했던 '반짝이 트레이닝복'(이른바 '현빈 추리닝)'도 큰 관심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이 '현빈 추리닝'을 입고 오는 26일 열리는 서울 광화문 대국민 집회 때 참석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극중 길라임의 연인 김주원 역을 맡은 현빈의 근황에 관심이 모아졌다. 현빈은 지난해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추모헌시를 낭송하고 애국가를 제창했다.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현빈의 모습을 바라보는 장면도 재조명됐다. 

[사진=SBS '시크릿가든' 김주원(현빈 분)]

'시크릿가든'의 길라임은 액션배우다. 소방관이었던 아버지를 사고로 잃고, 대학진학을 포기한 채 악착같이 돈을 벌었다. 보조출연 아르바이트를 하러갔다가 액션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시크한 성격으로, 김주원과 사랑에 빠진다. '시크릿가든'은 길라임과 김주원의 영혼이 바뀌며 겪는 신선한 설정으로 인기를 끌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각종 드라마의 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길라임' 가명이 알려지며, '태양의 후예' 강모연,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 등 인기 드라마 여주인공의 이름을 또다른 가명으로 쓴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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