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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오 마이 금비', 허정은에게 닥친 아동 치매와 오지호가 만들어 갈 가족의 사랑이 주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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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오 마이 금비', 허정은에게 닥친 아동 치매와 오지호가 만들어 갈 가족의 사랑이 주는 기대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11.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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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KBS가 로맨스보다 가족의 사랑에 집중한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를 내놨다. 같은 날 동시간대 시작하는 '역도요정 김복주'와 '푸른 바다의 전설' 사이에서 선전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KBS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이명희·연출 김영조 안준용)는 아동 치매에 걸린 딸과 그 딸을 보살피는 아빠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오 마이 금비'는 시청자를 치유하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였다.

'오 마이 금비'가 선택한 주제는 '가족의 사랑'이다. 주인공 허정은(유금비 역)은 오지호(모휘철 역)와 부녀관계지만, 10년만에 법정에서 처음 재회 할 정도로 정상적인 부녀관계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두 사람은 부녀 상봉 뒤 끊임없는 에피소드를 통해 서로의 존재에 대해 적응하면서 진정한 가족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 마이 금비' [사진=KBS 2TV '오 마이 금비' 포스터]

드라마는 '가족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주인공 허정은의 기억상실을 이야기의 소재로 내세운다. 허정은은 극 중 '니만피크 병'을 앓고 있어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겪고, 병세의 발현과 더불어 초등학교 졸업, 중학교 입학, 고등학교 수학여행 등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드라마 속 기억 상실 소재는 흔하고, 드라마를 차분하고 무겁게 만든다. 하지만 ‘오 마이 금비’는 치매에 걸리는 대상을 어른이 아닌 아이로 설정해 고작 인생을 10년밖에 살지 않은 아이의 기억을 앗아가 차별화를 뒀다.

또 제작진은 ‘치매’가 주는 이미지를 우려해 ‘오 마이 금비’의 드라마를 속도감 있게 전개하고, 두 사람이 투닥거리면서 가족이 되는 것을 유쾌하고 재밌게 풀어나가면서 병이 주는 이미지를 상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역배우’가 아닌 한 드라마의 타이틀 롤로 나선 허정은의 활약도 주목할만하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박보검(이영 역)의 동생 영은옹주,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박신양(조들호 역)의 딸인 조수빈을 소화했던 그는 누군가의 딸이지만 주변 인물이 아닌 극의 중심 인물로 떠오른다. 

그간 작품에서 똑 부러지는 연기를 해왔던 허정은이 아빠로 만난 오지호, 오지호가 첫눈에 반하는 박진희(고강희 역)와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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