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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희망' 이준형, 남자 최초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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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희망' 이준형, 남자 최초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12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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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6명만 출전하는 대회, 1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이준형(18·수리고)이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준형은 12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14-2015 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 68.52점, 프리스케이팅 135.40점 등 합계 203.92점을 기록, 전체 3위에 올라 그랑프리 파이널 티켓을 따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한 시즌 동안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각 선수들이 기록한 순위를 포인트로 환산해 성적이 상위 6명이 마지막 대결을 벌이는 왕중왕전 무대다. 오는 12월11일부터 사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이준형은 지난 8월23일 프랑스 쿠르쉐빌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67.88점, 프리스케이팅 135.93점으로 203.81점을 기록, 한국 남자 피겨 선수로는 ISU 공인 국제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두 달도 지나지 않아 자신의 최고 기록을 0.11점 경신하며 4년 후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한국 남자 피겨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의 이규현 이후 올림픽 출전자조차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준형은 2011년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메달을 따낸 ‘남자 피겨의 희망’이다.

2012년 유스 올림픽에 출전해 4위에 올랐고 지난 8월에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이 2018년 평창 올림픽을 겨냥해 선정한 유망주 그룹 ‘평창 올림픽팀’ 멤버로 선발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준형 외에 진보양(중국), 우노 쇼마(일본), 알렉산더 페트로프(러시아), 야마모토 소타(일본), 로만 사도프스키(캐나다) 등이 상위권에 올라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연기를 펼치게 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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