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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설계자' 문우람 구속, 군 검찰 '상무 수사범위' 확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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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설계자' 문우람 구속, 군 검찰 '상무 수사범위' 확대하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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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승부조작을 모의하고 제안한 혐의로 지난 7월부터 검찰의 조사를 받아왔던 넥센 히어로즈 출신 문우람(24·상무)이 구속됐다.

문우람은 넥센 입단 동기 이태양(NC 다이노스)과 브로커에게 지난해 5월 29일 KIA 타이거즈전의 승부조작을 제안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브로커가 이로 인해 수익을 얻었고 문우람에게 1000만 원 상당의 고급 시계 등을 선물했다는 것이다.

21일 SBS 보도에 따르면 군 검찰 관계자는 "문우람이 계속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혐의를 확증할만한 단서를 확보해 지난주 구속했다”고 밝혔다.

▲ 상무 문우람(오른쪽)이 군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은 "혐의를 확증할 만한 단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이어 “외부인과 손을 잡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있어 군사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야구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것은 문우람이 브로커에 꾐에 넘어가 저지른 것이 아닌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승부조작 사건을 계획했다는 것이었다.

KBO는 지난 7월 문우람과 이태양에게 훈련과 경기 등 모든 구단 활동에 참여할 수 없는 참가활동정지 징계를 내리고 사법적인 결과에 따라 선수들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당시 승부조작 사건의 주연으로 활약한 이태양은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검찰은 이밖에 범죄 정황이 나타난 다른 상무 선수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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