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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이원석 영입' 삼성라이온즈, 2017시즌 내야경쟁 시나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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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이원석 영입' 삼성라이온즈, 2017시즌 내야경쟁 시나리오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22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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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3루-최재원 2루 등 다양한 장면 그릴 수 있어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삼성 라이온즈가 21일 FA(자유계약선수) 이원석을 4년 27억원의 조건으로 영입하면서 내린 평가다. 멀티 자원으로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과 경쟁체제를 구축하며 내야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래 포지션이 유격수인 이원석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시절인 2006년과 2007년에는 박기혁의 백업으로 유격수를 봤고 이따금씩 1루수와 2루수, 3루수도 소화했다.

▲ 이원석(왼쪽)이 삼성과 FA 계약을 체결한 뒤 홍준학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09년 홍성흔의 FA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한 뒤에는 주로 3루수를 봤다. 핸들링과 타구 판단능력, 어깨 등 종합적으로 안정적인 면모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이원석이 삼성으로 오면서 기존 선수들과 내야 경쟁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원석이 합류함으로써 삼성 내야진 변화의 시나리오를 여러 갈래로 생각해볼 수 있다.

첫 번째로 이원석이 3루수 주전을 보고 최재원을 백업으로 놓는 구도다.

이원석에게 익숙한 포지션인 3루 수비를 맡기고 현재 회복 훈련을 하고 있는 최재원을 백업으로 쓰는 것이다. 아롬 발디리스가 이탈한 3루 자리를 국내 선수 2명으로 메움으로써 뎁스를 높일 수 있다.

이원석을 3루에 두고, 역시 멀티 플레이어인 최재원을 2루에 배치시킬 수도 있다. 2016시즌 주전 2루수를 봤던 백상원이 부진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최재원을 넣을 수 있다. 턱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던 최재원의 회복 속도가 변수다.

▲ 2016시즌 부진했던 김상수가 내년 시즌 내야 경쟁 구도에 들어와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사진=스포츠Q DB]

여기에 주전 유격수 김상수도 경쟁 구도에 들어와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원석과 최재원 모두 멀티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이들의 유격수 투입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

김상수가 2016시즌 부진한 성적을 남긴 것도 유격수 재편의 가능성을 높인 요소다. 김상수는 2016시즌 타율 0.271(358타수 97안타)에 3홈런 38타점으로 부진했다. 2010년 이후 6년 만에 두 자릿수 안타와 최저타율, 최저루타(119개), 최저출루율(0.326), 최저장타율(0.332)을 기록했다.

멀티 플레이어 이원석이 기존 내야수들을 긴장시킬 수 있는 건 삼성 입장에서 반가운 부분이다. 내년 시즌 내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원석과 최재원, 김상수 등의 교통정리가 필수다.

이들의 무한 경쟁은 내년 1월 떠나는 전지훈련을 기점으로 그 열기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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