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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두산베어스 니퍼트가 거액 몸값 요구? 그 오해와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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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두산베어스 니퍼트가 거액 몸값 요구? 그 오해와 진실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21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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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출연해 해명, "거액의 계약금 요구한 적 없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며 2016 KBO리그 MVP를 수상한 더스틴 니퍼트(35)는 실력만큼이나 인성이 좋기로 유명하다. 많은 연봉을 받는 만큼 일정 금액을 사회에 환원하며 훈훈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최근 니퍼트가 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연락을 거부하는 등 거만한 태도를 보인다는 소문이 돌아 일부 팬들이 진위 여부를 밝혀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에 니퍼트가 한 영어 방송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 니퍼트가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스포츠Q DB]

문제의 시작은 최근 한 기사에서 나온 구단 관계자의 발언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두산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우리가 아니면 어디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돈을 주겠느냐”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입만 열면 두산 선수임을 강조하던 니퍼트가 시즌이 끝난 뒤 미국 집으로 돌아갈 때면 “계약 문제는 내가 아닌 에이전트와 이야기하라”며 연락을 끊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내용도 기사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니퍼트는 “안 그래도 시상식이 끝난 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더라”며 “(구단 관계자의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난 한 번도 구단에 나에게 직접적인 연락을 하지 말라고 한 적이 없고 거액의 계약금을 요구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어떤 이유로 이런 허위사실을 유포했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화가 난다. 난 이 내용과 완전 반대다. 난 내 팀은 물론, 한국을 사랑한다”고 구단에 많은 연봉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은 합리적인 몸값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과 재계약이 내 첫 번째 선택이지만, 다른 직업과 다를 바 없다. 어떤 일을 잘하면 돈을 더 많이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 비즈니스다. 난 내가 스스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면 그에 부합하지 않는 요구는 절대 하지 않는다. 난 기대가 그리 높지 않고, 기준치를 벗어나 무리한 금전적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 다만 다른 선수들의 연봉을 알고 있고, 내가 받을 수 있는 타당한 금액을 생각하는 것뿐이다. 기사를 읽고 실망하신 팬들이 많은 것 같은데, 그 내용은 사실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

니퍼트의 때 아닌 태도 논란에 마음이 아팠던 팬이 있다면 본인이 결단코 아니라고 하니 안심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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