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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우람 구속으로 되살아난 잔혹사, 넥센 선수관리 다시 도마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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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우람 구속으로 되살아난 잔혹사, 넥센 선수관리 다시 도마 위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1.22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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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에 이어 구속, 문성현은 승부조작 제의 받았다는 사실 털어놔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씁쓸한 잔혹사다. 4년 전에 이어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가 또 나왔다. 

21일 군 검찰에 따르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뛰고 있는 외야수 문우람이 지난주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문우람은 자신의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지만, 군 검찰은 최근 혐의를 확증할 만한 단서를 확보했다. 

넥센은 4년 전에도 승부조작으로 홍역을 겪었다.

▲ 문우람(오른쪽)이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투수 김성현이 넥센 시절이었던 2011년 4월 세 차례 승부조작을 시도했다. 이것이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밝혀졌고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구속 수감됐다. 김성현은 같은 혐의를 받은 투수 박현준(전 LG)과 함께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영구 제명됐다.

투수 문성현도 승부조작 제의를 받았다는 자백을 해 충격을 던져줬다.

2012년 2월 문성현은 “2010년 불법도박 사이트 브로커로부터 ‘승부조작에 관여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제의를 받은 즉시 거절했다”고 구단에 자백했다. 대구지방검찰청에 참고인 자격으로 나선 문성현은 이와 같은 진술을 한 뒤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문우람 구속으로 다시 주목받는 넥센이다. 팬들은 구단의 선수관리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팬은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승부조작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3명째다. 도대체 구단에서 뭘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말로만 분위기 좋다고 하지 말고 교육을 똑바로 시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른 팬도 “문우람 실망이다. 은폐 시도까지 했다니 충격이다”라며 “애초에 구단에서 선수관리를 제대로 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구속된 문우람이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어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만으로 팬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고 있다.

더 이상 연루된 넥센 선수가 없길 팬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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