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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청소년들이 봐야 할 영화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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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청소년들이 봐야 할 영화 선정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0.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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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시민 평론가상, 올해의 배우상)에 오른 '거인'이 영상물등급위원회 선정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상물’에 오르며 이 시대 청소년들이 꼭 봐야 하는 영화로 인정받았다.

영등위가 최근 2014년 3분기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 선정했는데 극영화 부문은 '거인', 다큐멘터리 부문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전 1000일의 발자취를 다룬 '그 사람 추기경', 애니메이션 부문은 '정글 히어로'가 영예를 안았다.

 

주목받는 신인 김태용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극중 영재는 무능한 부모를 떠나 스스로 그룹홈 ‘이삭의 집’에서 살고 있지만 시설을 나가야 할 나이가 되어도 무책임한 아버지 곁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열일곱 소년이다.

특히 선을 베푸는 사람들에겐 모범생처럼 살갑게 굴기도 하지만 때론 남몰래 후원물품을 훔쳐 팔거나 거짓말로 친구를 배신해가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인물이다. 스스로를 대변할 능력은 없지만 가슴 속 응어리만큼은 거인처럼 컸던 청춘의 외침을 그렸다. 영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과감하게 연기한 차세대 유망주 최우식의 열연도 눈길을 끈다. 11월13일 개봉.

한편 다큐멘터리 부문 좋은 영상물로 선정된 '그 사람 추기경'은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살아온 김 추기경의 성직자로서의 모습과 지인을 통해 듣는 김수환의 솔직한 이야기를 그려내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삶에 대한 깨달음을 아름답게 전달한 점이 인정 받았다.

애니메이션 부문 좋은 영상물로 선정된 '정글 히어로'는 자연을 훼손하는 악당들에 맞선 코아티 '마누'의 좌충우돌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자연의 소중함과 더불어 자연을 보존해야 함을 자연스럽게 알려줘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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