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30 07:02 (화)
[스몰톡Q] 이병헌 "'내부자들'이 현실 미화 영화라고요?"
상태바
[스몰톡Q] 이병헌 "'내부자들'이 현실 미화 영화라고요?"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2.15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출연작 '내부자들'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 삼청동에서 이병헌이 영화 '마스터'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스터'와 '내부자들'은 그 소재와 세부 내용이 다르지만, 한국의 비리를 짚어냈다는 점에서 맥이 같은 영화로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내부자들'은 지난해 11월 개봉 당시, 현실을 적나라하게 담아낸 영화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그후 1년이 흐른 현재,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며 오히려 '현실 미화 영화'란 반응도 생겨났다. 현실이 영화보다 더욱 극적이고 비리 정도가 심각하다는 뜻에서다.

'마스터' 이병헌 인터뷰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지금 와서는 '내부자들'을 현실미화 영화라고 풍자하기도 하더라"고 관객 반응을 전하자, 이병헌은 "그럴 수도 있겠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병헌은 '마스터'와의 비교에 대해 "많은 분들이 '내부자들'과 비교하더라. 현실 고발 측면에서 그런 것 같다. '내부자들'에 나왔던 배우가 나온다는 것. 하지만 다른 영화라고 생각한다. 닭백숙과 닭볶음탕 맛이 다른 것처럼"이라고 비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내부자들'이 지금 개봉했다면 오히려 외면당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부자들'은 굉장히 세고 어둡고, 현실을 발칵 뒤집어놔서 사랑을 많이 받은 영화다. 하지만 그 영화를 불편해하는 분들도 있다. 현실의 비리를 고발하는 영화다보니 그런 불편함이 있는 분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마스터'의 경우 실제 인물을 그리려고 했고 그의 악행을 고스란히 보여주지만, 캐릭터나 엔딩에는 판타지적인 부분이 많다"며 "'마스터'의 시원함과 경쾌함이 있다보니, 지금 시기의 개봉에 더 맞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마스터'는 경제사범 '원네트워크' 회장 진현필(이병헌 분)을 잡으려는 엘리트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강동원 분), 경찰의 제안을 받게 된 진현필의 오른팔 박장군(김우빈 분)의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다. 

'마스터'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