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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샷원킬' 즐라탄 슛 2개로 멀티골, 맨유 EPL 8연속 무패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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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샷원킬' 즐라탄 슛 2개로 멀티골, 맨유 EPL 8연속 무패 일어섰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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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루니 어시스트 받아 전후반 득점포로 2-0 승리…최근 3연승으로 5위 토트넘과 같은 승점 30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첼시에 0-4로 완패하는 등 비틀거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급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젠 회복세를 넘어 상승세다. 맨유가 어느덧 5위 토트넘 핫스퍼와 승점까지 같아졌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 더 호손스에서 벌어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멀티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즐라탄은 경기 시작 5분만에 제시 린가드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즐라탄은 후반 11분에도 웨인 루니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즐라탄이 2골을 뽑아내기까지 슛은 단 2개였다. 그야말로 '원샷원킬'이었다.

3연승의 상승세를 탄 맨유는 8승 6무 3패(승점 30)로 아직 17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5위 토트넘 핫스퍼(8승 6무 2패, 승점 30)에 골득실에서 뒤진 6위를 지켰다. 7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6승 5무 6패, 승점 23)과 승점차를 7로 벌리면서 안정적으로 상위권 경쟁을 치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즐라탄의 활약에 맨유는 EPL 8경기 연속 무패(4승 4무)를 기록하며 2015년 1월 10경기 연속 무패 이후 최근 들어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역시 즐라탄이었다. 즐라탄이 멀티골을 넣는데 필요한 슛은 단 2개, 그야말로 '원샷원킬'이었다. 축구 통계전문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평점에서도 즐라탄은 8.5점으로 양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즐라탄은 최근 물오른 자신의 득점감각을 선보였다. 한때 득점포가 터지지 않아 노쇠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아야만 했던 즐라탄은 최근 맨유의 9경기에서 10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즐라탄이 맨유의 공식경기에서 넣은 골이 16골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무서운 상승세다.

조세 무리뉴 감독 역시 즐라탄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무리뉴 감독은 영국 BBC 방송을 통해 "즐라탄은 자신의 현역 마지막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하고 어렵다는 EPL에서 뛰면서도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즐라탄은 자신이 슈퍼맨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EPL의 모든 스트라이커들은 35세까지 뛰는 것을 꿈으로 생각하는데 즐라탄은 그것을 해내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즐라탄에게 조금 휴식을 줄 계획이다. 처음으로 즐라탄을 제외할 것"이라고 말해 박싱데이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버렁지는 선덜랜드와 홈경기에는 출전시키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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