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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 희비' 황희찬 도움닫기, 지동원-구자철 건재, 석현준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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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 희비' 황희찬 도움닫기, 지동원-구자철 건재, 석현준 시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18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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묀헨글라드바흐전 1-0 승리 견인…황희찬은 결승골 어시스트 맹활약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지동원과 구자철(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지구특공대'가 감독대행 체제에서도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며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17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 지동원과 구자철의 활약도는 그다지 높지 못했다. 선발 원톱으로 나선 지동원과 지동원의 뒤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뛴 구자철 모두 2개의 슛을 기록했지만 묀헨글라드바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왼쪽에서 두번쨰)이 17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공중볼 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페이스북 캡처]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매긴 평점에서도 지동원과 구자철은 각각 6.7점과 6.3점에 그쳤다. 구자철과 지동원의 평점은 팀내에서 첫번째와 두번째로 낮은 점수였다. 오히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었던 우사미 다카시가 7.1점으로 '지구특공대'보다 높았다.

그래도 지동원과 구자철이 모두 감독 퇴진 이후 마누엘 바움 감독대행 체제에서 선발로 출격해 풀타임을 뛰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비록 감독대행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는 부진했지만 더욱 나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0분 조나단 슈미트의 어시스트를 받은 마르틴 힌테레거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4승 5무 6패(승점 17)를 기록하며 묀헨글라드바흐(4승 4무 7패, 승점 16)를 13위로 밀어내고 12위로 도약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이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펄펄 날았다.

황희찬은 18일 오스트리아 발스-지젠하임의 레드 불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와 2016~2017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와 함께 선발 투톱으로 출전, 전반 6분 미나미노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날 잘츠부르크는 미나미노가 전반 6분과 8분에 멀티골을 터뜨리고 전반 41분 안드레아스 울머의 추가골까지 더해 3-0으로 이겼다. 황희찬은 풀타임 소화했다.

잘츠부르크는 4연승을 달리며 12승 4무 4패(승점 40)로 스트럼 그라츠(12승 3무 5패, 승점 39)와 알타흐(12승 3무 4패, 승점 39)를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그러나 아직 알타흐가 라피드 빈과 20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 잘츠부르크가 다시 2위로 내려갈 수 있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한국인 선수를 볼 수 없었고 소속팀도 패배를 기록하며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이 1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발스-지젠하임의 레드 불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와 2016~2017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공을 몰고 돌파하고 있다. [사진=발츠부르크 공식 페이스북 캡처]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은 17일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첼시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경기에 교체 명단에 들었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디에고 코스타에 선제 결승골을 내줘 첼시에 0-1로 졌다. 첼시는 11연승을 달렸다.

기성용(스완지 시티) 역시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원정경기에서 부상 때문에 명단에 들지 못했다. 스완지는 알바로 네그레도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0-3으로 완패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4승 3무 10패(승점 15), 스완지는 3승 3무 11패(승점 12)로 각각 17위와 19위에 머물렀다.

터키리그에서 입지가 불안안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은 올 시즌 처음으로 슈페르리가 경기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석현준은 17일 밤 이스탄불에 벌어진 바샥세히르 이스탄불과 원정경기에서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팀은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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