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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성남 잔류 확정, 절박한 그 손을 놓을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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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성남 잔류 확정, 절박한 그 손을 놓을 순 없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18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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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감독 설득 주효…내년 K리그 챌린지 우승 위해 주축선수 이탈 방지 초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성남FC가 황의조를 잡는데 성공했다. 황의조와 재계약을 맺음으로써 주축 선수들의 이탈을 막고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위해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성남FC는 18일 "황의조와 재계약을 마무리지으면서 항간에 떠도는 이적설을 잠재웠다"고 밝혔다.

성남은 올 시즌 K리그 챌린지로 떨어지면서 주력 선수들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던 상황이었다. 이 가운데 황의조의 이적설이 가장 먼저 떠돌았다. 일본에서는 감바 오사카가 황의조에 관심을 두고 본격 협상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 성남FC가 18일 주전 공격수 황의조와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성남 구단이 황의조를 잡은 것을 계기로 주축선수들의 이탈을 최대한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성남FC 제공]

박경훈 신임 감독이 "성남이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황의조를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고 펄쩍 뛰었지만 상황은 좋지 않았다. 성남 구단이 K리그 챌린지로 떨어지면서 내년 예산이 대폭 깎였고 심지어는 성남시 의원들로부터 해체돼야 한다는 폭언을 듣기도 했다. 게다가 성남은 2부 팀이 됐지만 감바 오사카는 J리그의 강팀이어서 황의조로서는 욕심이 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박경훈 감독의 적극적인 설득과 구단의 노력이 황의조를 묶어놓는데 성공했다. 박경훈 감독은 "팀 승격을 위해 황의조가 절실하기도 하지만 황의조 역시 자신의 미래와 팬들을 위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성남 구단을 다시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시키고 명분 있는 이적을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의했고 황의조가 이를 받아들였다.

황의조는 "성남을 K리그 클래식에 잔류시키지 못해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다. 팬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시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시키는 것"이라며 "아직 성남에서 이뤄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팬들의 박수를 받고 싶다. 마음고생을 털어내고 새로운 각오로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황의조가 잔류함으로써 성남 구단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황의조가 남아있게 됨으로써 주축 선수들의 이탈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 구단 역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들의 이탈을 방지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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