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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호날두 해트트릭, 가시마와 클럽 월드컵 결승전 자존심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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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호날두 해트트릭, 가시마와 클럽 월드컵 결승전 자존심 살렸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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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동점서 맞은 연장 전반에만 2골…페널티킥 동점골 포함, 대회 4골로 득점왕 등극 확실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레벨'이 달랐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살렸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3골을 터뜨림으로써 레알 마드리드의 통산 2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에 가깝게 다가섰다.

호날두는 1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벌어진 가시마 앤틀러스와 2016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15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뒤 연장 전반 8분과 14분에 연속골을 넣었다.

연장 전반까지 4-2로 앞선 레알 마드리드는 큰 이변이 없는한 가시마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할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정상에 오를 경우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2008년까지 포함해 통산 3번째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또한 호날두는 클럽 아메리카와 준결승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은 것을 포함해 대회 4호골을 터뜨리면서 FIFA 클럽 월드컵 골든슈(득점왕)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호날두가 FIFA 클럽 월드컵 득점왕에 오른다면 FIFA 올해의 선수상에 더욱 가깝게 다가서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7분 시바사키 가쿠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1-2로 뒤져 자존심이 금이 갔다. 하지만 후반 15분 루카스 바스케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직접 성공시킴으로써 2-2 동점이 됐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보다 한 수 아래의 가시마를 상대로 1-2로 뒤졌던 것에 대해 자존심이 상한 듯 '호우 세리머니'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나 호날두는 연장 전반에 2골을 넣으면서 2번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연장 전반 8분에 이어 연장 전반 14분에 연속골을 넣으면서 환호성을 올렸다. 가시마가 급격하게 무너지는 상황이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가시마를 너무 얕봤다가 역전까지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터뜨리면서 레알 마드리드도 기사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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