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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이민호, 건달 김래원의 '강남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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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이민호, 건달 김래원의 '강남 1970'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0.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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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톱스타 이민호와 김래원 주연작 '강남 1970'의 1차 포스터 3종이 공개됐다.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영화 포스터는 서로 같은 꿈을 꾸고 있다고 믿었던 형제 같은 두 남자의 땅과 돈을 향한 욕망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를 잇는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으로, 이민호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자 김래원의 액션 드라마 복귀작인 '강남 1970'의 포스터는 종대, 용기 그리고 두 사람의 모습을 격렬하게 표현했다.

 

김종대를 연기한 이민호의 포스터는 적과 아군이 뒤엉키고 죽음과 삶이 오가는 진흙탕 속 무언가를 향해 무섭게 돌진하는 듯한 거친 표정을 통해 리얼 액션의 쾌감을 예고한다. 여기에 “내 땅 한번 원 없이 만들어 볼 거야”라는 대사를 통해 땅을 향해 욕망을 불태우는 종대의 캐릭터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백용기 역의 김래원 포스터는 한껏 멋을 내고, 선글라스를 매만지는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함께 “군바리하고 건달은 줄을 잘 서야 돼”라는 대사를 통해 가진 것이라고는 몸뿐이지만, 돈을 수단으로 힘차게 도약하고픈 한 남자의 야망을 드러낸다.

흑백의 포스터는 부를 막 쌓아 올리기 시작한 서울 강남의 건설 현장과 광활한 땅을 배경으로, 서로 같은 꿈을 꾸고 있다고 믿었던 김종대와 백용기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모습을 통해 이들 사이에서 펼쳐질 의리와 배신의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자극한다.

 

'말죽거리 잔혹사'의 권상우와 이정진, '비열한 거리'에서의 조인성 등 젊은 남자배우들의 변신을 탁월하게 조율했던 유하 감독의 손 끝에서 태어날 이민호와 김래원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11월 개봉.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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