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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버튼 머지사이드 더비, 오리기-루카쿠 '벨기에 스트라이커'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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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버튼 머지사이드 더비, 오리기-루카쿠 '벨기에 스트라이커' 맞대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20 0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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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오리기-마네-피르미누 삼총사 맹활약 기대…에버튼도 발렌시아-바클리 공격 2선 활약 관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리버풀과 에버튼은 전력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만 리버풀 지역에서 죽고 못사는 앙숙이다. 그래서 두 팀의 맞대결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뜨거운 '머지사이드 더비'로 불린다.

리버풀과 에버튼의 '머지사이드 더비'가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2016~2017 EPL 17라운드에서 정면대결을 벌인다.

통산 227번째, EPL 통산 195번째 벌어지는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앞선 쪽은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74승 63무 57패로 앞서있는데다 최근 EPL 11경기에서 4승 7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무승부 숫자가 말해주듯 머지사이드 더비는 언제나 팽팽했다. 영국 BBC 방송도 이번 머지사이드 더비의 예상을 1-1 무승부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양팀의 맞대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벨기에 출신 스트라이커의 자존심 싸움이다. 리버풀의 스트라이커인 디보크 오리기와 에버튼의 스트라이커 로멜로 루카쿠 모두 벨기에 출신으로 2014년부터 현재 소속팀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본다면 리버풀 쪽으로 기우는 것이 사실이다. 리버풀은 EPL 16경기를 치르면서 10승 4무 2패(승점 34)를 기록하며 3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에버트은 6승 5무 5패(승점 23)로 9위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선수 구성을 보면 리버풀이 그다지 유리할 것은 없다. 무엇보다도 팀내 에이스 역할을 해주는 필리페 쿠티뉴가 부상으로 장기간 공백이 예상되기 때문에 전력의 한 축이 무너졌다.

또 다니엘 스터리지도 아직 복귀하기엔 무리가 있다. 결국 오리기와 사디오 마네, 로베르투 피르미누 삼총사가 리버풀의 공격력을 책임져야 한다. 오리기가 있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쿠티뉴가 있을 때보다는 파괴력이 떨어진다.

이에 비해 에버튼은 공격 쪽에서 그다지 공백이 없다. 루카쿠도 올 시즌 EPL에서 9골을 넣으며 맹활약하고 있다. 그 뒤를 에네르 발렌시아와 로스 바클리가 지원한다. 발렌시아와 바클리가 얼마나 루카쿠의 득점력을 지원해주느냐가 관건이다.

다만 필 자기엘카가 아스날전 퇴장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수비 쪽에서 다소 불안감이 있다. 스리백을 쓸 것으로 보이는 에버튼은 자기엘카 대신 메이슨 홀게이트가 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홀게이트가 나선다고 하더라도 자기엘카가 주는 안정감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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