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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체헤트마이어와 슈베르트' 24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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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체헤트마이어와 슈베르트' 24일 공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0.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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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서울시향은 10월24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체헤트마이어와 슈베르트: 더 브릴리언트 시리즈 IV'를 마련한다.

최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 토마스 체헤트마이어 지휘로 슈베르트 ‘알폰조와 에스트렐라’ 서곡과 교향곡 9번을 명쾌한 해석으로 선보인다. 협연 무대에서는 체헤트마이어가 직접 바이올린을 들고 그의 아내인 루트 킬리우스의 비올라 협연으로 모차르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들려준다.

오스트리아 음악가인 체헤트마이어는 연주자와 지휘자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천후 음악가로 활동 중이다. 그의 이름을 딴 4중주단 리더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그는 2002년 영국 노던 신포니아(현 로열 노던 신포니아)의 수석 지휘자로 취임하며 지휘자로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런던 필하모닉, 토론토 심포니, 로테르담 필하모닉,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등을 객원 지휘했으며 현재 로열 노던 신포니아 예술감독, 미국 세인트폴 체임버 오케스트라 ‘예술적 협력자’로 활동하고 있다.

▲ 지휘자 겸 바이올리니스트 토마스 체헤트마이어와 아내인 비올리스트 루트 킬리우스[사진=서울시향 제공]

체헤트마이어의 지휘와 바이올린 연주는 옛 연주법과 현대적 앙상블의 장점을 살린 이른바 절충주의로 잘 알려져 있다. 앙상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섬세한 해석으로 오케스트라의 장점을 이끌어내는 체헤트마이어와 서울시향의 호흡이 기대된다.

모차르트, 슈베르트 등 고전과 낭만시대의 오스트리아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연에서 첫 곡인 슈베르트의 ‘알폰조와 에스트렐라’ 서곡은 1822년 작곡한 동명의 오페라의 서곡이다. 이 오페라는 축출된 왕의 아들인 알폰소가 반란을 꿈꾸지만 뜻하지 않게 공주인 에스트렐라와 사랑에 빠지고, 전말을 알게 된 과거와 현재의 권력자가 화해와 용서로 행복하게 결합하게 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슈베르트 특유의 리듬감과 낙관주의를 느낄 수 있다.

후반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로 나서 비올리스트 루트 킬리우스와 협연으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비올라,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협연한다. ‘협주 교향곡’이라는 뜻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교향곡과 협주곡의 중간 형태로 독주악기가 여러 대 등장한다. 모차르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에서는 비올라를 원 악보보다 반음 높게 조율해 연주함으로써 악기의 음색을 뚜렷하게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체헤트마이어 4중주단 멤버이기도 한 킬리우스는 카메라타 베른의 비올라 수석을 지냈으며 솔리스트로서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윤이상 작품을 비롯한 20세기 작품 연주에도 탁월하다.

이 날의 메인 프로그램인 슈베르트의 마지막 교향곡 '그레이트'는 그가 평생 존경했던 베토벤의 교향곡을 모델로 작곡한 걸작이다. 슈베르트 특유의 유려한 멜로디와 베토벤다운 영웅적 면모가 잘 결합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한동안 묻혀있던 악보를 슈만이 발견해 1839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멘델스존의 지휘로 전곡 초연했다. 문의: 1588-1210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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