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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권해효와 홍상수+김민희의 만남,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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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권해효와 홍상수+김민희의 만남, 어땠을까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7.01.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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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권해효와 김민희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홍상수의 신작. 그 내용과 캐릭터는 어떨까.

지난 10일, 권해효가 홍상수 감독의 신작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 간 제기된 '불륜설'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었다. 

권해효, 김민희가 출연한다는 것 외에는 해당 작품에 대해 자세히 알려진 내용은 없다. 홍상수 감독은 즉흥적으로 시나리오를 쓰기 때문으로, 아직 제목도 미정이다. 다만 그의 작품세계가 그래왔듯, 남녀의 관계와 감정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권해효의 캐릭터에 대해서도 짐작해 볼 수 있다. 

배우 권해효(사진)가 홍상수 감독 영화에서 김민희와 함께 호흡을 맞출 것으로 알려져 어떤 캐릭터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 스포츠Q DB]

권해효와 홍상수 감독의 작업은 이것으로 세 번째다. 

2012년 5월 개봉한 '다른나라에서'에서 권해효는 임신한 아내가 옆에 있는데도, 계속해 다른 여자(이자벨 위페르 분)에게 추파를 던지는 남자를 연기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서는 여자(이유영 분)의 매력에 빠져 혼란스러워하는 남자를 맡은 바 있다.

홍상수 감독이 그려내는 영화 세계가 분명한 만큼, 권해효의 역할도 최근 연기한 캐릭터들과는 다를 것으로 짐작된다.

지난해는 권해효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을 만한 한 해였다. 그는 다수의 출연작을 통해 대중과 만나며 연기혼을 불살랐다. 

권해효는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선 보도국 국장 오종환 역을 맡아, 방송국 동기들의 등쌀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연기했다.

영화 '스플릿'에서는 볼링 듀오(유지태, 이다윗)에게 거액의 도박을 제안하는 큰손 백사장 역을 맡았다. 돈 앞에선 냉정한 듯 보여도, 넓은 아량을 지녀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 '가려진 시간'에서는 실종 초등학생(강동원) 관련 수사를 맡는 현실적이고 철두철미한 형사를 연기한 바 있다. 

권해효, 김민희가 출연하는 신작의 비밀은 언제쯤 풀리게 될까. 아직은 촬영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보통 6~10회차로 촬영을 진행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른 시일 내에 촬영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해볼 수 있다. 

그에 따라 권해효가 홍상수 감독의 신작에서 펼칠 스크린 속 성격, 김민희와의 극중 관계설정 등과 관련한 궁금증도 차차 풀리게 될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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