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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예 겨울이적시장 '핫이슈'? 맨유-첼시-아스날에 중국까지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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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예 겨울이적시장 '핫이슈'? 맨유-첼시-아스날에 중국까지 러브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1.12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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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웨스트햄과 2021년 여름까지 재계약 불구 이적설 끊이지 않아…빌리치 감독도 이적설 인정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공격형 미드필더인 디미트리 파예(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겨울 이적시장 '핫이슈'가 될 것인가. 파예가 지난달부터 소속팀인 웨스트햄과 결별을 시사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아스날을 비롯해 중국 슈퍼리그까지 달려들 조짐이다.

파예는 2015년 6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5년 계약을 맺고 올림피크 마르세유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건너왔다. 파예는 2015~2016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하며 웨스트햄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에 고무된 웨스트햄은 이적한지 불과 8개월 만인 지난해 2월 조건을 바꿔 재계약을 맺었다. 5년 6개월 기간으로 2021년 여름까지 파예를 묶어두는데 성공했고 주급 12만5000파운드(1억8076만 원)를 주기로 약속했다. 파예는 지난해 5월 웨스트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문제는 파예가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파예는 이미 지난달부터 공공연하게 이적설을 흘리고 다녔고 아스날이 파예에게 접근했다는 소문도 나오기 시작했다. 파예는 아스날 접촉설을 부인했지만 웨스트햄에서 더이상 뛰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얘기만큼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슬라벤 빌리치 감독은 12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파예의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빌리치 감독은 "파예가 웨스트햄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웨스트햄은 파예를 내보낼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이처럼 파예가 웨스트햄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은 성적과 관련이 있다. 지난 시즌 웨스트햄은 파예의 활약으로 EPL에서 7위까지 올랐지만 올 시즌은 성적 부진으로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20경기를 치르면서 6승 4무 10패(승점 22)로 13위에 머물고 있다. 레스터 시티, 맨유와 벌인 19라운드와 20라운드 경기에서도 단 1골을 넣지 못하고 연패했다.

이에 대해 유로스포츠는 "현재 맨유를 비롯해 첼시, 아스날 등 EPL 3개 팀과 파리 생제르맹이 파예를 눈여겨보고 있다"며 "여기에 중국 슈퍼리그도 파예에게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로스포츠는 "맨유를 이끌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이미 오래전부터 파예를 눈여겨봤다"며 "미드필드의 강화를 통해 창의적인 경기를 원하고 있는 무리뉴 감독으로서는 파예가 적임자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파예가 들어온다면 미드필드뿐 아니라 스리톱으로 왼쪽에 설 수 있을 것"이라며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샬, 후안 마타와 함께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스날을 이끌고 있는 아르센 벵거 감독도 파예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메수트 외질이 아스날을 떠난다면 파예가 최고의 옵션"이라며 "첼시와 파리 생제르맹과 파예의 전 소속팀인 올림피크 마르세유도 파예가 갈만한 팀"이라고 예상했다.

유로스포츠는 "여기에 3월이면 30이 되는 파예를 거대 자본을 앞세운 중국 슈퍼리그가 데려갈 수도 있다"며 "이미 사우샘프턴에서 활약했던 이탈리아 출신 그라치아노 펠레도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산동 루넝)로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아직 전성기인 파예를 부르는 곳은 많다. 맨유, 첼시, 아스날처럼 EPL 최고의 팀으로 갈 수 있고 모국인 프랑스로 건너갈 수도 있다. 돈만 본다면 중국으로 가도 된다. 빌리치 감독의 적극 만류로 웨스트햄에 남을 수도 있다. 겨울 이적시장이 끝난 뒤 파예의 위치는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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