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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건-스위프트-김원준 일본 저격' 아이스하키 한일전 완승, 삿포로 AG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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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건-스위프트-김원준 일본 저격' 아이스하키 한일전 완승, 삿포로 AG 밝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2.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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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이 일본을 완파했다. 만원 관중 앞에서 거둔 완벽한 승리라 기쁨이 갑절이 됐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23위 한국은 11일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 KB금융그룹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서 세계랭킹 21위 일본을 3-0(0-0 2-0 1-0)으로 가볍게 눌렀다.

지난해 4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3차전 3-0에 이은 일본전 2연승이다. 이로써 일본 상대 국제대회 통산 전적은 2승 1무 19패가 됐다. 1982년 첫 맞대결 때 한국은 일본에 0-25로 대패했다.

▲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리고 있는 스위프트. 한국은 일본을 3-0으로 완파했다.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이번 쾌승은 오는 19일 개막하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거둔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한국은 일본, 카자흐스탄과 아시아 정상을 두고 다툴 것으로 전망되는데 일본을 확실히 꺾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귀화 골리 맷 달튼(안양 한라)의 ‘철벽 선방’ 속에 1피리어드를 0-0으로 마친 한국은 2피리어드 에릭 리건(한라)과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 3피리어드 김원준(한라)의 연속 득점으로 일본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2피리어드 파워 플레이 찬스를 효과적으로 살린 게 승인이었다. 한국은 우슈 메이(후킹), 고이즈미 가즈나라(경기 지연)가 동시에 빠진 5-3 우세 상황을 살려 선취골을 뽑았고 사토 히로토(후킹)의 공백 때도 골을 추가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서 2승 1패를 기록, 덴마크, 헝가리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1로 +2의 덴마크에 밀려 우승하지 못했다. 득실이 같은 헝가리에는 2차전 2-5로 지는 바람에 승자승 법칙에 따라 최종 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서 일본은 물론 세계랭킹 13위인 유럽 강호 덴마크를 꺾은 ‘백지선 호’는 오는 14일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을 위해 소집돼 19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22일 아시안게임 1차전에서 세계랭킹 17위 카자흐스탄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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