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8:39 (월)
끝내 '봄 농구' 염원 풀지 못한 신한은행, 그래도 김단비는 빛났다
상태바
끝내 '봄 농구' 염원 풀지 못한 신한은행, 그래도 김단비는 빛났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2.26 1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득점-6리바운드 맹활약…팀은 KB스타즈에 져 플레이오프 좌절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인천 신한은행이 끝내 봄 농구에 대한 갈증을 풀지 못했다. 반드시 청주 KB스타즈에 이겨야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패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그래도 에이스 김단비의 활약은 팬들의 뇌리에 깊게 남았다.

신한은행은 2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김단비(21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KB스타즈에 59-67로 졌다.

이로써 12승 21패가 된 신한은행은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 신한은행의 김단비가 2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홈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신한은행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KB스타즈가 모두 져서 14승 21패로 동률이 되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2승 5패로 열세인 신한은행은 KB스타즈를 넘어설 수 없다. 신한은행은 4위 구리 KDB생명(12승 20패)와 상대 전적에서도 3승 4패로 밀려 반전 가능성을 모두 잃었다. 반면 KB스타즈는 14승 19패로 3위를 지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신한은행은 이날 질 경우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기 때문에 모든 것을 걸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김단비가 1쿼터에만 6득점과 2스틸을 기록하며 시동을 걸었다. 김단비는 2쿼터에도 심성영의 공을 연속 스틸하는가 하면 8득점을 기록하며 공수의 중심이 됐다.

김단비의 활약으로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탔다. 3쿼터 초반 잠시 휴식을 취한 김단비는 팀이 다시 리드를 뺏기자 코트에 나섰다. 김단비는 코트에 돌아오자마자 역전 3점슛을 터뜨리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김단비의 맹활약에 KB스타즈의 집중 수비가 시작됐다. 상대 팀의 김단비에 대한 압박을 팀 동료가 분산시켜줘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결국 신한은행은 4쿼터에 턴오버를 속출하며 무너졌고 끝내 패배를 안고 경기장을 쓸쓸히 떠나야 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