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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부대' KT 중심엔 김영환, 선두 KGC인삼공사마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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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부대' KT 중심엔 김영환, 선두 KGC인삼공사마저 잡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2.26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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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에만 9득점 올리며 69-66 승리 견인…삼성은 모비스 꺾고 선두 탈환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뒤늦게 상승세를 탔어요. 시즌 초반에는 좋지 못했지만 지금은 선수들이 시즌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비록 부산 KT가 포스트시즌 진출은 힘들어졌지만 고춧가루 부대로는 손색이 없다. 조동현 감독 역시 최근 선수들의 선전에 잔뜩 고무됐다. KT가 선두 싸움 또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갈길이 바쁜 팀들을 잡아내며 순위 판도를 흔들어놓고 있다. KT의 제물이 된 팀 가운데에는 원주 동부와 고양 오리온, 울산 모비스 등이 끼어있다.

▲ 부산 KT 김영환(왼쪽)과 김현민이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2016~2017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대화를 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KBL 제공]

여기에 안양 KGC인삼공사가 추가됐다. KT는 이날 승리로 단독 최하위에서 빠져나와 전주 KCC와 함께 공동 9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KGC인삼공사의 순위까지 2위로 끌어내렸다.

KT는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리온 윌리엄스(22득점, 18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과 김영환(13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김종범(11득점, 3점슛 3개, 3어시스트), 이재도(10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고른 활약으로 69-66으로 이겼다.

김영환의 활약이 눈부셨다. 조성민과 맞트레이드됐을 때만 하더라도 KT가 더 손해라는 평가가 더 많았다. 그러나 김영환은 올 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뛴 10번째 경기에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또 3쿼터에 9득점을 집중시키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김영환은 이날 경기까지 평균 11.80득점을 올리며 올 시즌 창원 LG에서 기록했던 10.03득점보다 2점 가까이 더 많은 점수를 올려주고 있다. 경기당 평균 2점 더 올리는 것이 아무 것도 아닌듯 보이지만 팽팽한 접전에서 2점을 더해준다는 것은 보통 큰 차가 아니다.

2월 마지막 경기를 치른 KT의 성적도 크게 달라졌다. 2월에 치른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기록했다. 1월까지 9승 25패였던 것을 생각한다면 엄청난 발전이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연패에 빠지면서 서울 삼성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오세근(18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데이비드 사이먼(18득점, 13리바운드), 양희종(10득점, 5리바운드), 이정현(10득점, 3점슛 3개) 등이 공격에 나섰지만 키퍼 사익스(8득점, 3어시스트)의 공격이 부족했다.

특히 양희종과 사익스는 3점슛을 4개와 3개씩 시도했지만 단 1개도 넣지 못했다. 이들 가운데 최소 1개 이상만 넣어줬어도 승패 방향은 알 수 없었다. KGC인삼공사는 KT전 5연승도 끊겼다.

같은 시간 삼성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 홈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28득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 문태영(21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으로 82-76으로 이기고 3연승, KGC인삼공사를 반 경기차로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 서울 삼성 문태영(오른쪽)이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2016~2017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동료 김준일과 몸을 부딪히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BL 제공]

삼성의 홈 6연승을 이끈 문태영은 KBL에서 10번째로 7000득점을 달성하며 기쁨이 2배가 됐다.

원주 동부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29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로드 벤슨(13득점, 16리바운드)과 웬델 맥키네스(18득점, 6리바운드)에 노익장을 과시한 김주성(15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활약으로 88-75로 이겼다.

동부는 24승 21패로 이날 삼성에 덜미를 잡힌 모비스(23승 21패)를 다시 5위 자리로 끌어내리고 4위 자리를 되찾았다. LG는 4연패에 빠지며 6위 인천 전자랜드(21승 23패)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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