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8:03 (월)
압도적인 우리은행, 역대 프로스포츠 최고 승률 0.943 대위업
상태바
압도적인 우리은행, 역대 프로스포츠 최고 승률 0.943 대위업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06 2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위 삼성생명 꺾고 정규리그 33승 2패…삼성생명은 18승 17패로 마감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새 역사를 썼다. 어떤 팀도 달성하지 못했던 승률을 기록하며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과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서 72-55로 승리했다. 9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리그 33승 2패의 압도적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1위로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시즌 17패(18승)째를 당했다.

▲ 아산 우리은행이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서 72-55로 승리하며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고 승률(0.943)을 기록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며 통합 우승을 노린다. [사진=WKBL 제공]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승률 0.943을 기록했다. 2008~2009시즌 인천 신한은행이 세운 신한은행의 0.925(37승 3패)를 뛰어넘는 여자프로농구 사상 역대 최고 승률이다. 시즌 내내 압도적인 전력으로 코트를 호령한 우리은행은 대기록 달성의 기쁨까지 누렸다. 축구와 야구 등 다른 프로스포츠 종목을 통틀어도 우리은행의 승률을 뛰어넘은 구단은 없다.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 부담이 되었던 것일까. 우리은행은 1쿼터에 고전했다. 삼성생명 박하나와 최혜진에게 3점슛을 연속으로 허용하며 불안한 경기를 이어갔다. 존쿠엘 존스의 리바운드를 앞세워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우리은행은 1쿼터를 15-16으로 뒤진 채 2쿼터를 맞았다.

그러나 2쿼터부터 1위 팀의 저력을 발휘했다. 외곽포가 폭발했다. 박혜진이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꽂아 넣으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생명은 2쿼터 들어 9득점에 그쳤다. 30-25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무리한 우리은행은 3쿼터 들어 임영희가 연속으로 야투를 성공시켰다. 점수차 는 더 크게 벌어졌다. 삼성생명의 득점을 8로 묶는 동안 24점을 쏟아 부으며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의 4쿼터 반격을 여유 있게 막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혜진이 3점슛 5개 포함 21점 6리바운드, 존스가 14득점 19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의 대기록 달성에 힘을 보탰다.

이미 2위 자리를 확정지었던 삼성생명은 시즌 막판 3연패를 당하며 분위기 반전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삼성생명은 오는 10일부터 정규리그 3위 청주 KB스타즈와 3전 2선승제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