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하희도 기자]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콘택트' '아는 여자'를 주말 안방극장에서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남, 녀 사이에도 연인 아닌 친구 사이가 가능할까?" 11일 오후 10시 45분 EBS 1TV '세계의 명화'에서 방송되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는 이 물음에 대해 짚어보는 영화다. 

해리(빌리 크리스탈 분)와 샐리(맥 라이언 분)는 서로 판이하게 다른 이성관과 인생관 때문에 첫 만남에서 삐걱인다. 그러나 각자 이별, 이혼 등을 경험하며 성숙하게 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두 사람은 수 년간의 공백을 두고 우연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면서 점차 가까워진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는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두 주연배우인 빌리 크리스탈과 멕 라이언이 스타로 거듭난 작품이기도 하다. 참고로 해리는 어둡고 우울한 성격의 로브 라이너 감독에서, 샐리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활기찬 각본가 노라 에프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는 1989년 제작된 작품이지만 그 특유의 분위기와 낭만과 현실을 넘나드는 특성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품이다. 

12일 오후 1시 55분 방송되는 EBS 1TV '일요시네마'에서는 '콘택트'(Contact)가 전파를 탄다. '콘택트'는 최근 개봉한 '컨택트'(Arrival)와는 다른 영화로, 리메이크작도 아니다. 

'콘택트' 줄거리는 이렇다. 천문학자 엘리(조디 포스터 분)는 외계생명체 연구를 진행하지만, 다른 이들은 그를 비웃을 뿐이다. 그러다 외계신호가 포착되자, 엘리는 연구결과를 검열당하고 주도권을 빼앗기게 된다. 게다가 엘리는 신을 믿지 않는단 이유로 외계 수송선 탑승을 거부당하기도 한다. 엘리는 이런 우여곡절을 거쳐 수송선 탑승에 성공하게 되는데, 과연 우주에서 무엇을 보게 될까?

'콘택트'는 천체 물리학자 칼 세이건의 소설이 원작이다. 칼 세이건은 실제 '콘택트'의 주인공처럼 외계 지적생명체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그 역시 신을 믿지 않았다. 칼 세이건은 종교를 부정하기보다, 우주란 광대한 공간을 보여주며 그 안의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보여준다. 

12일 오후 11시 25분 방송되는 EBS 1TV '한국영화특선'에서는 2004년 개봉영화 '아는 여자'를 볼 수 있다. '아는 여자'는 연인에게 갑작스럽게 차인 야구선수 동치성(정재영 분)이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갑작스럽게 바텐더 한이연(이나영 분)이란 여자를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한이연은 10년 전부터 동치성을 짝사랑해 왔다. 

'아는 여자'는 한이연의 10년간 짝사랑에 얽힌 비밀, 동치성과 한이연의 사랑에 대해 주목한다. 이나영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과, 정재영의 코믹 연기를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우리는 형제입니다' '하이힐' '퀴즈왕' 등을 내놓은 장진 감독의 작품이다. 

트윗하기

하희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