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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인용 후 첫 주말, 최태민 의혹 재조명 다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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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인용 후 첫 주말, 최태민 의혹 재조명 다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 하희도 기자
  • 승인 2017.03.1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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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하희도 기자] 탄핵 후 첫 주말, KBS가 '특집다큐 제18대 대통령, 탄핵'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인용에 대해 다뤘다.

11일 방송된 KBS 1TV '특집다큐 제18대 대통령, 탄핵'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다루며, 최서원(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의 의혹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특집다큐 제18대 대통령, 탄핵' 제작진은 탄핵 인용 결과 발표당시, 시민들의 반응을 담아냈다. 국회의원들의 관련 인터뷰도 전파를 탔다. 

탄핵 후 첫 주말, 탄핵 인용 다큐멘터리가 방송됐다. [사진=KBS 1TV '특집다큐 제18대 대통령, 탄핵' 방송화면 캡처]

김평우 변호사 등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리인단이 집회에 참석해 주장한 것에 대해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장은 "전혀 논리적이지도 않고 법적이지도 않은 정치적인 주장만 해서, 피청구인인 대통령에게 불이익이 될텐데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대리인단이 내란선동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냈다. 대리인단의 뜻은 대통령의 뜻 아니냐.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진짜 없단 걸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대 교수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에 대해 "국민들 다수가 퇴진을 요구했다. 이 여론으로 인해 탄핵소추안이 발의됐다면, 민주적 다수의 요구라고 하는 민주적 정당성이 어느정도 확보가 된 거다. 이게 다수의 횡포냐 아니냐를 법적 정의의 관점에서 따져보는 게 헌법재판소의 역할이다. (박근혜 탄핵 인용은) 민주적 정당성 외에 법적 정의까지도 확보됐다고 평가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집다큐 제18대 대통령, 탄핵'에서는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과거 박근혜와 최태민의 커넥션에 대해 보도한 윤석진 당시 월간중앙 기자는 "1975년 최태민이 구국기도회에 오라고 박근혜를 현혹했다. 처음으로 박근혜가 대중연설을 하는 집회가 됐다. 그게 정치의 첫맛, 첫경험 비슷한 것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있다)"고 언급했다. 관련해 공개된 구국기도회 현장에는 유신 체제를 옹호하며 사람들이 환호하는 모습이 담겼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태민 간 커넥션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에도 제기된 바 있다. 최태민의 부정부패에 대해 언급되자, 당시 박근혜 의원은 상당부분 실체가 없는 얘기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두언 당시 한나라당 의원은 관련해 "나는 수도 없이 얘기했다. 웬만한 기자들은 다 안다"며 "(사람들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우리(이명박 측)가 후보가 됐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그 내용을 세상에 알릴 필요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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